[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삼성증권은 12일 카카오에 대해 3분기 광고매출과 마케팅비용 증가로 영업비용 감소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HOLD', 목표주가 8만원을 유지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신사업 관련 투자가 지속되어 수익이 악화되는 구간에 있어 경쟁사 대비 P/E는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며 "신규 상품 출시에 따른 광고 매출 반등과 O2O 사업에서의 본격적인 수익 창출은 내년 중반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여전히 보수적인 투자 판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카카오 3분기 매출액은 3849억원으로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으로 예상했다. 매출 부진에도 불구하고, 3분기 퍼블리싱 게임 관련 마케팅 비용 및 지급수수료 증가로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25.5% 감소한 198억원으로 컨센서스를 33.8% 하회할 전망이다. 오동환 연구원은 "3분기에는 신규 O2O 사업 매출과 커머스 매출 증가가 예상되나, 광고에서 연간 10%대의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PC 온라인게임 검은사막의 매출 하락으로 게임 매출 역시 감소가 예상된다"고 말했다.신규 O2O 사업 수익 창출에는 시간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드라이버, 헤어샵 등의 신규 O2O 서비스는 초기 마케팅 비용 증가로 아직 손익분기점에 다다르지 못한 상황이다. 오 연구원은 "여전히 주차장 예약, 가사도우미 호출, 음식배달 등 다양한 O2O 서비스가 출시될 예정이나, 본격적인 수익화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주가가 반등을 위해서는 광고 매출 반등이 필요하다고 봤다. 그는 "기존 PC 포털 매출 감소세 둔화와 신규 카카오 광고의 성공적 정착 여부가 주가 반등의 열쇠가 될 전망"이라고 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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