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성회 기자] 올해 외국인의 상장 주식 전체 순매수 중 미국과 영국의 자금 비중이 55.4%에 달했다. 외국인 중에선 선진국 자금의 유입이 절대적이라는 증거다. 이 때문에 선진국 증시 대비 이익 성장률이 양호한 업종으로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거셀 전망이라는 분석이 나왔다.안현국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대비 한국 업종의 12개월 예상 주당순이익(EPS) 상승률 갭이 유지되거나 개선되는 업종은 은행, 반도체, 자동차”라며 “이 3인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안 연구원은 “외국인이 8개월 연속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향후 매수세 둔화를 감안한다면 그동안 외국인 매수에서 소외된 업종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2010년 이후 외국인 누적 순매수 사이클에서 저점에 위치하고 추가 매도보다는 향후 매수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해당 업종으로 은행, 보험, 반도체, 자동차를 꼽았다.안 연구원이 제시한 ‘MSCI 선진국 내 업종 대비 MSCI 한국 업종 12개월 예상 EPS 상승률 갭’을 살펴보면 은행 업종은 올해 내내 플러스(+)를 유지하다가 2분기를 지나면서 가파른 상승세를 거쳤다. 자동차 업종은 마이너스(-)를 유지하다가 최근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며 플러스로 전환했다. 반도체 업종은 비교적 마이너스 갭이 크지만 최근 상승반전하는 모습이다. 다만 안 연구원은 “플러스를 계속 유지하던 보험은 올해 7월 이후 갭을 줄이고 있는 형세”라고 설명했다.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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