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카드회사들이 최근 5년 사이에 연체이자로면 4000억원에 가까운 수익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초저금리 시대에서 20%대의 연체이자율을 통해 막대한 수익을 거두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민병두 의원이 21일 공개한 금융감독원의 '카드사의 최근 5년간 연체이자 수익(2016년 6월말)' 분석 결과에 따르면 카드사들은 최근 5년 사이 연체이자 수익으로 모두 3774억원을 수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병두 의원실 제공
회사별로 살펴보면 KB국민카드 890억원, 신한카드 852억원, 삼성카드 615억원, 현대카드 426억원, 롯데카드 356억원, 우리카드 321억원, 하나카드 312억원 순으로 연체이자 수익을 얻고 있었다. 이들 회사들은 카드 연체금액에 대해 21.9~27.9%의 고율 이자를 부과했다.민 의원은 "카드사들의 연체이자율은 자금조달 비용으로 인하여 은행 등에 비하여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한다 해도 고율의 연체이자율 부과를 통해 손쉽게 막대한 이자수입을 거두는 것은 카드 이용자의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고율의 연체이자율 부과를 통해 막대한 이익에 골몰하기보다는 이자율 부과를 합리적으로 개선하여 이용자의 부담을 경감시킬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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