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일가족 4명 숨진 채 발견…수십억 빚더미에 극단적 선택한 듯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재원 인턴기자] 19일 충북 청주의 한 아파트에서 일가족 4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자녀 2명을 두고 있던 40대 부부는 운영하던 주유소 2곳의 사정이 어려워지면서 수십억원의 채무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이 사건을 수사 중인 상당경찰서는 숨진 부부가 남긴 유서와 유족 조사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유서에 “사업이 힘들어지면서 경제적으로 어렵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고 전했다.유족들도 이 부부가 경제적으로 어려웠다고 진술했다. 유족들은 “주유소 2곳을 운영하는 A씨 부부가 평소에도 친척들에게 ‘금전적인 문제로 힘들다’고 자주 토로했다”고 경찰에 설명했다.경찰은 이 부부의 채무가 수십억원에 이른다고 전했는데, 채무 중에는 친척에게 빌린 돈도 있었다고 전했다.경찰은 19일 낮 12시30분쯤 A씨 부부가 가스 용기를 들고 승강기에 오르는 모습이 아프트 폐쇄회로 TV를 통해 확인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8시40분께 A씨의 장인으로부터 “딸 내외가 연락이 안 된다”는 신고를 받고 119구조대와 함께 A씨 아파트에 출동해 일가족 4명이 숨져있는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외상과 외부 침입 흔적이 없는 점 등으로 미뤄 이들이 극단적으로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사인 규명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재원 인턴기자 iamjaewon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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