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금천구 청소년의회예산결산위원회
의결에 앞서 청소년의회는 의원 6명으로 구성된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열어 주민참여예산 교육·청소년부문 제안사업을 심사한다. 이성재 교육지원과장은 “청소년의회가 정책을 제안하거나 모의의회를 열어 의안을 심의한 사례는 종종 있었으나 청소년의회에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설치하고 예산을 직접 심의하는 사례는 전국 최초”라고 말했다.청소년의원은 주민들이 제출한 제안서를 보고 사업의 당위성, 실현가능성 및 효용성 등을 검토해 우선순위를 결정한다. 청소년의원이 결정한 사업은 금천구주민참여예산위원회로 제출해 주민모바일 투표 등의 의견수렴을 통해 최종 확정된다.구는 이날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 후 청소년부문 주민참여예산을 보다 활성화하기 위해 청소년의회, 금천구주민참여예산위원회와 함께 업무협약을 맺는다. 협약을 통해 구는 주민참여예산중 청소년예산을 우선 확보, 위원회는 심의 권한을 청소년의회에 이양, 청소년의회는 공정한 심의·의결하는 등의 사안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금천구청소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참여하는 이인해 의원(금천고 2학년)은 “이번 예산심의를 통해 청소년이 구정에 좀 더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져 청소년의원으로서 책임감이 더해졌다”며 “앞으로 금천구청소년의회가 우리구 청소년들을 대표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하겠다”고 밝혔다.청소년의회를 지원하기 위해 금천구의회(의장 정병재) 의원들이 멘토로 참여하는 등 적극 나서고 있다. 또 지역 청년단체인 꿈지락네트워크(대표 박석준)에서도 지역 청년을 정책보좌관으로 지원하고 있다.금천구청소년의회는 금천구 청소년들이 ‘할수있당’, ‘똑같이위풍당당’, ‘밝은미래당’ 및 ‘푸르당’ 등 4개 정당을 구성해 지난 4월 청소년총선거를 통해 선발된 비례대표 의원 20명으로 구성됐다. 금천구청소년의회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뿐 만 아니라 교육위원회, 권익위원회, 복지위원회 및 조정위원회 등 4개의 상임위원회가 설치돼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