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학교와 대학병원 등 교육관련 건물 가운데 내진이 적용된 건물은 4분의 1에 불과하고 초중고 건물 76%가 지진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종배 새누리당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교육기관 건물 내진 적용현황'에 따르면 전체 교육기관은 6만7514동이며 이 중 내진적용 대상건물은 3만5382동에 달했다. 하지만 2015년 12월 기준 내진적용 대상건물 중 실제로 내진설계가 적용된 건물은 24.4%인 8640동에 불과해 75.6%에 달하는 2만6742동이 비내진 상태에 있다.특히 초중고 학교건물을 포함한 교육기관(교육청 포함)은 2만5136동(76.0%)이 비내진 상태이며 국립대학 건물도 70.1%인 1570동이 비내진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 의원은 "정부는 2045년까지 2조5457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7761동의 건물에 추가적으로 내진적용시킨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지만, 그래도 대상건물 중 내진적용 비율은 46.5%인 1만6401동에 불과하다"고 지적하고 "30년후에도 53.5%의 건물은 비내진 상태로 방치되는 셈이다"고 말했다.이 의원은 "한반도도 더 이상 지진으로부터 안전지대가 아닌만큼 예산을 추가확보해서라도 더 많은 건물을 더 빨리 내진적용 시킬 수 있도록 해야한다"며 "특히 어린 학생이 집단적으로 생활하는 학교건물은 우선적으로 내진 적용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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