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영섭 중기청장, '中企 세계화' 쉼없는 행군

이란과 기술교류 확대…8개월간 유럽ㆍ중남미 누벼

주영섭 중소기업청장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주영섭 중소기업청장이 국내 중소ㆍ중견기업의 세계화를 위해 강행군을 펼치고 있다.주영섭 청장은 지난 28일(현지시각) 이란 테헤란에서 제1차 '한ㆍ이란 중소기업공동위원회'와 '중소기업기술교류센터(IKTEC)'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교류업무에 착수했다. 그동안 대기업을 중심으로 이뤄졌던 이란과의 협력사업과 상호진출이 중소기업간에도 본격적으로 활성화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주 청장은 "양국 중소기업간 교류 확대를 위한 제도적 틀이 구축됐다"며 "수출 확대와 함께 양국간 교역과 투자가 활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이번 방문으로 양국 중소기업간 현지 진출은 물론 제3국 시장 공동개척과 전자상거래 활성화 지원 등을 추진하고 향후 기술교류 상담회 등 각종 행사를 통해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주 청장은 이란에서 두바이로 이동해 현지 유통기업 상담과 현지 수출 비즈니스인큐베이터(BI) 방문, 입주기업 간담회 등을 마치고 오는 31일 귀국할 예정이다.앞서 주 청장은 중국과 독일, 영국, 오스트리아, 미국을 방문해 현지 중소기업 기관 등과도 협력관계를 맺고 국내 기업들의 진출방안을 모색했다. 그는 지난 1월 취임하면서 중소ㆍ중견기업의 세계화를 위해 모든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5월 중국 산시성 시안 방문 때는 '한-산시성 경제협력협의회'에 참석하고 '중소기업지원센터'에 들러 간담회를 열면서 교류ㆍ협력 방안을 마련했다.

주영섭 중소기업청장

이후 보름만인 5월 말에 독일과 영국, 오스트리아 유럽 3국 출장길에 올라 6월 초까지 각국 경제에너지부와 과학연구경제부 등을 방문하며 중소기업 육성 모델 벤치마킹, 양국 기업생태계간 협업 방안 발굴 협의 등을 수행했다. 이어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뉴욕에서 실리콘밸리 투자설명회와 펀드조성 업무협약, 현지 유관기관 간담회에 참석하고 현지 성공진출 한국 스타트업을 방문하기도 했다.주 청장은 해외 출장기간 동안 현지에서 매일 30분~1시간 정도씩 일정을 촘촘히 세워 다양한 행사에 참석하고 중소기업 관련 인사들을 만났다. 뉴욕 국제연합(UN)본부에서 열린 '세계중소기업협의회 총회' 중소기업 장관회의에서 의장 역할을 맡아 중소기업정책 토론도 주재했다. 당시 이곳에서 미국 중소기업청은 물론 인도네시아 중소기업부, 이집트 국제협력부와 국가간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로 했다.주 청장은 다음달 4일부터 멕시코와 칠레, 페루 등 중남미를 방문할 예정이다. 중남미 수출ㆍ창업 관련 정부기관을 방문해 양국 중소기업간 기술촉진, 비즈니스 매칭, 무역촉진, 창업교류 진출 등을 위한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중기청 관계자는 "주 청장은 국내 중소ㆍ중견기업의 세계화를 정책 화두로 삼아 기술개발과 마케팅, 인력, 자금 등 모든 정책수단을 지원하고 있다"며 "기업의 수요와 시장 상황에 부합되도록 맞춤형으로 지원해 글로벌 무대에서 당당히 경쟁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만들어 주고 있다"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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