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맨해튼.
[아시아경제 뉴욕=황준호 특파원] 15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국제 유가 상승 영향에 따라 다시 3대 지수가 나란히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마감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59.58포인트(0.32%) 상승한 1만8636.05으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지수는 6.10포인트(0.28%) 올라간 2190.15으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29.12포인트(0.56%) 뛴 5262.02를 기록했다. 이날 증시는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영향으로 상승세를 유지했다. 원자재 업종은 0.97% 올랐고 산업과 에너지 업종 지수도 각각 0.61%와 0.59% 상승했다. 유틸리티와 통신 업종 지수는 1.55%와 0.33%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산유국들이 가격 안정을 위한 조치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 심리에 따라 상승했다.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9월 인도분은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1.25달러(2.8%) 오른 배럴당 45.7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10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1.36달러(2.9%) 상승한 배럴당 48.33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유가는 다음 달 26∼28일 알제리에서 열리는 국제에너지포럼에서 산유국들이 가격 안정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에 따라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국제유가는 지난주 후반부터 강세를 보였다. 사우디아라비아 언론은 이날 알렉산더 노박 러시아 석유장관은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산유국들과 시장 안정을 위해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유시장 정보제공업체인 젠스케이프는 WTI 인도지점인 오클라호마 주 쿠싱의 원유 비축량이 1주일새 35만 배럴 이상 감소했다고 집계했다. 금값은 달러 약세의 영향으로 소폭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4.30달러(0.3%) 높은 온스당 1347.50달러에 마감했다.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국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전날보다 0.11% 하락한 95.61을 기록 중이다. 10년물 미국 국채 수익률은 지난 12일 1.1515%에서 이날 1.554%로 상승했다.미국 주택건설협회(NAHB)는 8월 주택시장 지수가 60을 기록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59)와 전월 수정치(58)를 모두 넘어서는 수치다. 개장전 발표된 8월 뉴욕주의 제조업 활동은 위축세를 나타냈다. 뉴욕연방준비은행은 8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가 전월의 0.6에서 마이너스(-) 4.2로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조사치는 5.0이었다. 시장은 오는 17일 발표되는 연방준비제도(Fed)의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발표도 기다리고 있다. 투자자들은 7월 의사록에서 다음 기준금리 인상 시기에 대한 단서가 나올지 주목하고 있다.이날 연방기금 선물 거래에 반영된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은 43%로 지난 12일 45%에 비해 2%포인트 하락했다. 뉴욕=황준호 특파원 rephwa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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