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앞으로는 학자금 대출 상환을 연체해 신용유의자(신용불량자)로 등록되더라도 상환만 시작하면 기록 보존기간이 기존 5년에서 1년으로 단축된다. 한국장학재단은 10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대학생 학자금 대출자 신용관리 개선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과거 상환을 연체해 신용유의자(신용불량자)로 기록이 됐다면 이후 학자금 대출을 모두 갚더라도 이런 기록이 5년간 남아 있어 취업상 불이익이나 금융거래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있었다.장학재단은 이런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금융당국과 협의해 학자금 대출 상환 연체자의 신용유의정보 보존기간을 기존 5년에서 1년으로 단축했다. 대출금 상환을 6개월 이상 연체해 신용불량자가 되더라도 상환을 시작하면 1년 만에 등록이 해지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약 20만명의 학자금 대출 채무자의 신용이 회복된다.재단은 또 금융기관 어디에서든 한 번 신청으로 거래하는 모든 금융기관에 등록된 주소를 바꾸는 '금융주소 한 번에 서비스'에 가입해 학자금 대출자의 주소 변경 절차를 간소화했다.또 금융결제원과 협의해 기존에는 재단 홈페이지에 직접 접속해야만 가능하던 학자금대출 상환 관련 자동이체 업무를 금융결제원 홈페이지의 '출금이체 통합서비스'를 통해서도 가능하도록 채무자의 편의성을 높였다.안양옥 한국장학재단 이사장은 "이번 조치로 학자금 대출자의 신용관리 개선 및 상환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수 있게 됐다"며 "더 많은 학생들이 경제 여건에 구애받지 않고 학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상환 관련제도나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사회부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