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일본 정부가 아프리카 각국과 경제관계를 돈독히 하고, 각국에 일본 기업 전용특구를 개설키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5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오는 27~28일 케냐 나이로비에서 열리는 제 6호 아프리카 개발회의(TICAD)를 계기로, 아프리카와의 관계를 원조 중심에서 무역·투자 관계로 변화시켜 나가기로 했다. 이번 TICAD에는 아베 신조 총리는 물론 100여개 이상의 일본 기업 대표들도 함께 참여하며, 일본 기업이 진출하기 쉬운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논의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정해진 경제협력 세부안은 TICAD 폐막과 함께 채택되는 '나이로비 선언'에도 포함된다. 경제특구는 산업단지를 두거나 조세규제를 대폭 완화해 일본기업이 투자하기 좋은환경을 조성해주는 것으로, 현재 에티오피아와 잠비아 등이 특구를 마련해 중국·터키 기업을 유치 중이다. 일본 정부는 논의를 통해 향후 일본기업 전용 특구 신설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또 아프리카 비즈니스 환경 개선을 위해 ▲투자협정 체결 ▲아프리카 각국과의 무역원활화 협정 ▲아프리카 민간금융 확대 등을 마련하고, 일본과 아프리카 민관이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고위급 비즈니스 포럼'도 만들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말 기준으로 일본의 아프리카에 대한 직접투자 잔액은 약 102억달러로 미국과 영국, 프랑스, 중국 등에 뒤처지는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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