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메네스 결승타' LG, 연장 끝에 두산 6-5 제압

승리를 자축하는 LG 선수들[사진=김현민 기자]

[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서울 라이벌 두산 베어스와의 대결에서 연장접전 끝에 짜릿한 승리를 가져갔다. LG(42승1무52패)는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61승1무36패)과의 경기에서 12회(4시간 47분)까지 가는 승부 끝에 6-5로 이겼다. LG는 주중 3연전 시리즈(2승1패)에서 승리했다. LG는 1회초 김용의와 히메네스의 2루타로 선취점을 냈지만, 두산은 2회말 1사 이후 김재호와 허경민의 연속 안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양 팀은 경기 후반까지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4회초 LG는 선두타자 히메네스와 오지환의 연속안타, 양석환의 희생번트를 묶어 1사 주자 2, 3루 기회를 얻었다. 여기에 상대투수 폭투와 임훈이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 1루타를 날려 두 점을 앞섰다. 하지만 두산은 6회말 2사 3루에서 김재호의 적시 2루타와 허경민이 좌중간 1루타로 3-3 균형을 맞췄다. LG는 8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홈런이 나왔다. 양석환은 두산투수 김성배의 2구째를 그대로 중견수 쪽 담장 뒤로 넘기는 솔로 홈런(시즌 2호)으로 만들었다. 두 경기 연속 홈런포. LG는 8회말 곧바로 선두타자 김재환에게 중전 2루타를 허용한 뒤, 김재호에게 중전 1타점 적시타를 맞고 동점을 내줬다. 승부는 결국 연장에서 결정됐다. 10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오지환은 두산 투수 이현승과 8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달아나는 솔로 홈런(시즌 9호)을 날렸다. 두산은 연장 10회말 1사 후 홍성흔의 볼넷과 오재일의 우전안타로 주자 1, 3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LG 마무리투수 임정우의 폭투로 극적인 5-5 동점을 만들었다. 최종 승리는 LG가 가져갔다. LG는 12회초 박용택의 중전안타 이후 히메네스(3루 태그아웃)의 좌중간의 2루타로 결승점을 뽑았다. 한편, 넥센(54승1무42패)은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45승51패)와의 원정경기에서 8회초 2홈런이 터지면서 5-4 역전승을 거뒀다. 넥센은 4-1로 지고 있던 8회초 선두타자 김하성의 솔로 홈런(시즌 15호)과 채태인의 역전 결승 스리런 홈런(시즌 4호)에 힘입어 최종 승리를 낚았다. 넥센은 최근 원정 3연패를 끊었다. 넥센 마무리투수 김세현은 시즌 29세이브째를 올렸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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