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업계 '내수 불씨 살려라'…'올 여름 휴가는 국내서'(종합)

제휴 휴양시설 확대 등 각종 지원책 마련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지난 23일 기자와 만나 "제2공항 개항시기를 2년 앞당겨 2023년까지 개항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은 공항예정지인 성산읍 고성리, 수산리, 온평리, 난산리, 신산리 일대[사진=제주도청]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백화점업계가 올해도 임직원들 및 파트너사들에게 국내에서 여름휴가를 보낼 것을 주문했다. 저성장 국면을 맞아 침체된 내수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내수 활성화를 위해 6만여명의 임직원 및 파트너사 대상 ‘국내 여름 휴가 보내기’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를 위해 임직원들과 파트너사 직원들이 사용할 수 있는 휴양시설을 추가로 확보해 선택지 폭을 넓혔다. 롯데백화점은 대명리조트, 한화리조트, 월악오토캠핑장 등 28개의 휴양지, 1000여개의 객실규모의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추가된 곳은 신안 엘도라도, 동강 시스타, 용평리조트 등 5개 휴양지다. 박완수 롯데백화점 경영지원부문장은 “침체된 내수 경기에 보탬이 되고자 직영사원뿐만 아니라 파트너사까지 총 6만여명의 직원들과 함께 국내 휴가 보내기 프로젝트를 기획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휴양 프로그램을 진행해 건전한 여가문화 분위기 조성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현대백화점도 내수 진작을 위해 임직원들이 국내에서 휴가를 보낼 수 있도록 회사차원에서 다양한 방안으로 지원했다. 특히 올해 휴양시설을 전년비 25%가량 늘렸다. 제휴시설은 전국 50여개, 객실 규모는 4000여개 정도다. 계열사인 현대드림투어를 통해서는 임직원 대상 전국 국내 여행 상품 패키지를 마련하기도 했다. 신세계백화점도 임직원들이 국내에서 휴가를 보내도록 독려하기 위해 각종 지원을 하고 있다. 2014년 7월부터는 여름 휴가시즌에 5성급 호텔수준으로 리모델링한 신세계 인재개발원(연수원)을 사원들에게 전면 오픈하고 있다. 신세계그룹에 재직하는 임직원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고, 2박3일동안 인재개발원에서 가족과 함께 휴가를 즐기며 바비큐장, 스크린 골프, 당구장, 축구장 등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휴가시즌에 앞서 선착순 예약을 받아 당첨자들에게 개별 통보하고 있다. 한화콘도, 대명콘도, 보광휘닉스 파크 등 강원, 제주를 비롯한 전국의 휴양지 회원권도 확보해 임직원들이 성수기 휴가 기간 중 회원가로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올해는 리솜리조트(제천, 덕산, 안면도)와 여름 성수기 기간 한시적으로 제휴를 맺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내수진작을 위해 제휴 휴양시설 범위를 확대하는 등 회사가 비용을 들여 각종 휴가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여름 휴가철 임직원들이 조금이라도 저렴한 비용으로 국내에서 휴가를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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