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디 용품 구매 전년비 최대 454%↑오프숄더·섹시란제리 등 4050 구매비중 증가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젊은 세대 못지 않은 패션 센스와 자기관리를 자랑하는 4050 여성들이 늘면서 오프숄더 블라우스는 물론 섹시란제리 구매비중이 늘었다. 18일 G마켓이 올해 상반기(1~6월) 동안 패션 및 다이어트 상품 구매패턴을 조사한 결과 4050 세대의 구매가 품목별 최대 454% 증가했다. 특히 4050 여성들의 최신 유행 아이템 구매가 크게 증가했다. 같은기간 오프숄더 블라우스에 대한 연령별 구매는 전년 동기 대비 40대가 157%, 50대가 177% 증가했다. 오프숄더 블라우스는 옷의 어깨 부분이 없어 섹시함과 여성스러움을 강조할 수 있는 옷으로, 주로 젊은 여성들이 많이 찾는 제품이다. 와이드 팬츠의 경우 전체 여성 구매가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한 가운데 40대 여성의 구매는 92% 큰 폭으로 증가해 눈에 띄었다. 점프슈트·멜빵바지는 20대 여성의 구매가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한 데 비해 40대 여성 구매는 67% 증가했고 50대 구매는 19% 늘었다. 언더웨어도 마찬가지다. 같은 기간 섹시란제리의 40대 여성 구매는 240% 크게 증가했다. 50대 여성 구매는 454% 폭발적으로 늘었다. 20대와 30대 여성 구매가 각각 69%, 102% 늘어난 것과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옷을 입었을 때 브래지어 자국이 남지 않고 핏을 예쁘게 살려주는 노와이어 브래지어의 40대와 50대 여성 구매는 각각 28% 늘어나며 전체 연령대 중 증가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몸매와 피부 관리에 신경을 쓰는 4050 여성도 늘었다. 골반, 엉덩이 등 체형을 관리해 주는 상품의 40대 여성 구매가 전년 동기 대비 150% 증가했고 50대 여성 구매는 108% 늘었다. 반면 20대 여성의 경우 27% 증가하는 데 그쳤다. 최근에는 노출이 많아지는 계절인 만큼 제모, 각질 제거와 관련된 상품 수요도 전반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인데 같은 기간 여성 면도기 증감률이 전체 연령대 중 40대(141%)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고, 50대(84%)가 그 뒤를 이었다. 각질제거기는 40대와 50대 여성 구매가 각각 109%, 141% 늘어 2배 이상의 신장률을 보였다.고현실 G마켓 패션실장은 “트렌드에 뒤쳐지지 않고 자기관리가 뛰어난 4050세대 여성들을 중심으로 최신 유행 패션 용품 구매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라며 “최근 섹시한 중년 남성을 칭하는 아재파탈과 함께 '줌마파탈'이 하나의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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