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신세계, 부모들 취향저격유아동 부문 콘텐츠 다양화 나서

"기존 제도권 브랜드에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들로 콘텐츠 다양화 나서""몰링족 증가, 젊은 부모들의 취향 변화가 중요한 요소로 부상 "" 최근 두 달간 10여개 신규 브랜드 입점 및 영업면적 효율 활용 "" 미국 유명 유아동 브랜드 '주타노(Zutano)' 지역 내 단독 유치"[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백화점 내 유아동 장르가 소위 ‘잘 나간다는’기존 제도권 브랜드에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들로 변모하고 있다. 과거 2~3년 전만해도 중견 패션 기업들의 브랜드 유치 경쟁에만 뜨겁게 열을 올려 온 백화점이 이제 고객의 입장에서 콘텐츠 다양화에 나선 것이다.이러한 배경에는 쇼핑, 식사, 문화생활을 한번에 즐기기 원하는 가족 단위의 몰링족이 크게 증가한 영향이 크다. 가족 단위 고객의 중심이 되는 아이를 위한 MD(브랜드/상품)가 집객력을 높이고 체류 시간을 늘릴 수 있는 중요한 요소로 부상한 것이다. 또한 최근 감각적인 유아동복·용품 브랜드들이 잇따라 백화점에 입점하고 있는데 에는 젊은 부모들의 취향 변화에 있다. 저 출산 추세에도 불구하고 북유럽·프렌치 감성 등 감각적인 콘셉트의 브랜드와 프리미엄 해외 브랜드의 인기는 도드라지기 때문이다. 이에 업계는 이들을 타깃으로 한 용품, 완구 등 신규 MD개발에 적극적이다.㈜광주신세계(대표이사 임훈)에 따르면 본격적인 마케팅 프로모션 활동을 시작한 가정의 달 지난 5월 1일부터 최근 6월 30일까지 두 달간 팝업스토어(임시매장) 형식으로 선보인 브랜드 수만 10여개에 달한다. 유아동 전문 선글라스, 친환경 가구, 신발, 킥보드, 유모차 등 의류 외에도 잡화 부분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브랜드들을 대거 입점시킨 것이다. 또한 매장 내 면적 활용도를 약 10% 가량 늘리며 면적당 매출 효율을 극대화했다.이에 따라 5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광주신세계 유아동 부분의 매출 신장률은 작년 동기대비 약 15%가량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신세계 관계자는 “팝업스토어는 변화가 쉽지 않은 일반 매장과는 달리 짧은 기간 동안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브랜드나 상품을 선보일 수 있는 운영 방법으로 트렌드에 민감한 부분(장르)에서 특히 선호하고 있다”며“브랜드를 확대하는 것은 물론 ‘골드키즈페어’등의 장르 특화 기획전, ‘우주과학 체험전’등의 컬처스퀘어 프로모션 활동을 구성해 아이들을 위한 마케팅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업계에서는 저출산·핵가족화와 맞벌이 부부 증가 등 사회 변화 속에서 자녀를 향한 부모의 기대 수준이 높아지면서 유아동 시장이 성장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실제 국내 유아용품 시장이 2009년 1조2천억원에서 지난해 2조4천억원 수준으로 성장하면서 자녀에게 아낌없이 지갑을 여는 엄마·아빠들을 겨냥한 '엄빠 마케팅'이 치열해지고 있는 것이다이에 광주신세계는 아동의류, 패션잡화뿐만 아니라 부모들의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대한 수요를 반영해 침구 및 유모차, 가구 등 기타 소품 등을 다수의 브랜드와 상품을 광주전남지역 최초로 선보이며 트렌디한 부모 소비자들에 어필해 나간다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광주신세계 8층 유아동 매장에서는 지난달 23일(목)부터 미국 유명 유아동 브랜드 '주타노(Zutano)'를 지역 내 단독으로 입점시켰다.3개월 가량 팝업스토어 형식으로 운영 예정인 주타노는 1989년 미국 버몬트에서 설립된 브랜드로, 독창적인 패턴을 사용한 신생아 및 토들러(Toddler; 소비자를 연령별로 구분할 경우, 2~6세 정도의 유아를 가리키는 말) 의류, 유아용품, 액세서리 등 다양한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선보이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주타노 팝업스토어에서는 17일 동안 레인코트와 부츠 세트를 7만 8천원에 특가판매하며 일정금액 이상 구매 시 사은품을 증정하는 혜택을 제공한다. 광주신세계 관계자는 "부모의 맞벌이가 일반화 되고 낮은 출산율로 인해 한 두 명뿐인 자녀에게 아낌없는 관심과 투자가 집중돼, 유아동 부문은 경기와 상관없이 꾸준히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주타노 입점 이후에도 의류뿐만 아니라 다양한 유아동 용품을 제안하는 브랜드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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