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남지사가 25일 오후 무안군 운남면 혜운사를 방문, 주지 혜용 스님으로부터 혜운사를 창건한 청화 스님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전남도
"주변 문화자원 둘러보고 사찰과 연계한 관광자원화 방안 구상"[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이낙연 전라남도지사는 25일 무안 운남면 대박산에 위치한 혜운사(주지 혜용)를 방문해 주변 문화자원을 둘러보고 사찰과 연계한 관광자원화 방안을 구상했다.무안 혜운사는 당대 선승(禪僧)인 청화 스님(1923~2003년)이 1953년 창건한 사찰이다.청화 스님은 무안에서 태어나 24세에 백양사 금타 화상을 스승으로 모시고 불문에 귀의했다. 특히 토굴에서 묵언과 장좌불와 좌선에 정진하면서 40여 년 동안 하루 한 끼 공양을 실천하는 등 철저한 참선 수행으로 선법 수행체계를 확립하는 큰 업적을 남겼다.또한 1952년 고향 무안 운남면에 망운중학교 설립을 시작으로 무안 혜운사, 장흥 능엄사, 곡성 성륜사 등 많은 사찰을 창건해 교육에 심혈을 기울여 불교계의 교육자로도 널리 알려졌다.이낙연 도지사는 이날 혜용 주지스님으로부터 청화 대종사의 업적과 기념사업 등에 대해 듣고 “청화 대종사의 생애와 사상을 보다 대중 친화적으로 접근하고 설명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역사적으로 위대한 인물을 보존하고 선양하는 일은 긴 안목을 가지고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무안군은 지역 교육 발전에 기여하고 불교계에 큰 공을 남긴 청화 대종사를 지역을 빛 낸 향토위인으로 선정, 이를 선양하고 문화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청화 대종사 기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기념사업으로 청화 대종사 생가터 복원사업을 비롯해 망운중학교 기념공원 조성, 장좌와 불·한 끼 공양 등 청화 스님의 수행법을 체험할 수 있는 수련시설 조성 등이 추진되며, 이를 관광코스로 연계한다는 방침이다.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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