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롯데]6개+10개 훑은 檢…주거지 빼고 압수수색한 계열사만 16곳

검찰 수사망 확대…2차 압수수색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검찰이 롯데그룹의 구석 구석을 파헤치고 있다. 계열사는 물론 관련 임원 주거지까지 압수수색 범위에 포함, 수사망을 점차 확대해나가는 모양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검찰이 압수수색한 롯데그룹 계열사는 총 16곳에 이른다. 이 수치는 주요 임원들의 주거지를 제외한 수다. 이날 압수수색 대상 계열사는 롯데건설, 롯데케미칼, 롯데상사, 코리아세븐, 롯데닷컴, 롯데부여리조트, 롯데제주리조트, 롯데알미늄, 롯데제과, 롯데칠성 총 10개다. 검찰은 지난 10일 롯데그룹, 롯데쇼핑(백화점. 시네마), 호텔롯데, 대홍기획, 롯데피에스넷, 롯데홈쇼핑 총 6개 계열사에 대한 조사에 이어 14일 2차 압수수색에 나섰다. 수사강도가 점차 높아지자 롯데그룹의 업무 전반은 마비됐다. 검찰이 하드 디스크, 회계장부 등은 물론 개인 휴대폰까지 증거물로 압수해가면서 현재 정상적인 업무를 볼 수 없는 상황에 처했다고 회사측 관계자는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압수자료는 백업한 후 소유자에게 돌려주게 돼 있지만, 규모가 방대해 돌려받는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됐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압수된 자료를 언제 돌려받을 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 언제쯤 정상적인 업무가 진행될 지도 예측이 불가하다"고 말했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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