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병원은 올해 개원 50주년을 맞이해 내달 1일 대전예술의전당에서 모스크바 국립 심포니 오케스트라 ‘초청 음악회’를 개최한다. 선병원 제공
[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대전에서 모스크바 현지 오케스트라의 향연(饗宴)이 열린다.선병원재단은 올해 개원 50주년을 맞이해 내달 1일 저녁 7시 30분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모스크바 국립 심포니 오케스트라 ‘초청 음악회’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러시아를 대표하는 세계 정상급 오케스트라로 명성을 쌓아가고 있는 이 오케스트라는 지난 1989년 러시아 정통 클래식음악의 재현을 목적으로 창단됐다.또 창단 이후에는 모스크바 850주년, 괴테 250주년, 푸쉬킨 200주년 기념음악회 등 세계 유수의 음악축제와 세계 순회공연을 이어오며 세계 각지의 음악애호가들을 매료시켜 왔다.
모스크바 국립 심포니 오케스트라 초청 음악회 포스터. 선병원 제공
특히 내달 대전에서 열릴 협연에선 한국이 낳은 세계적 지휘자 노태철 교수가 지휘봉을 잡아 차이코프스키, 비제, 푸치니, 베르디 등의 명곡을 관중에게 선사할 예정이다.이중 공연의 시작과 끝을 장식할 차이코프스키의 ‘광대의 춤’과 ‘백조의 호수’ 등은 러시아 음악계를 대표하는 작품인 동시에 한국인에게 친숙한 점을 이점으로 관객들의 감성코드를 자극, 호응도를 높이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연에는 바이올리니스트 선형훈(선병원 문화이사)도 참여한다. 당일 차이코프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Op.35'를 협연하게 될 선형훈은 협주곡이 요하는 고난도 테크닉과 선형훈 자신이 갖고 있는 특유의 유연성을 선보이며 오케스트라와 하모니를 이룰 예정이다.또 소프라노 이리나 치츠코바, 바리톤 정경, 발레리나 스베틀라나 야코블레바 등이 무대에 올라 공연에 다채로움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공연 당일 소프라노 이리나 치츠코바는 푸치니의 오페라 나비부인 중 아리아 ‘어떤 갠 날’과 베르디의 아이다 ‘이기고 돌아오라’, 바리톤 정경은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 중 ‘투우사의 노래’ 등을 선보인다. 여기에 발레리나 스베틀라나 야코블레바의 공연은 오케스트라가 전하는 청각의 즐거움에 시각적 즐거움을 더할 예정이다. 현재 스탈린그라드 오페라 발레극장의 수석 무용수로 활동하는 야코블레바는 16세 때부터 ‘백조의 호수’, ‘호두까기 인형’, ‘지젤’ 등 러시아 현지의 정통 발레공연에서 주역으로 발탁돼 활동해 온 저력을 과시한다.공연 입장티켓은 대전예술의전당, 인터파크, 아르스노바 누리집을 통해 예매할 수 있고 예매가는 2만원~5만원 상이다. 티켓 구입에 관한 문의사항은 전화(070-8805-6333)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이와 별개로 선병원은 이달 24일까지 대전선병원, 유성선병원, 국제검진센터, 선치과병원 등 선병원재단 4개 병원에 응모함을 설치, 추첨을 통해 공연 티켓을 무료로 배부하는 이벤트도 병행한다. 한편 지난 1966년 선정형외과의원(20병상 규모)으로 개원한 선병원은 개원 50주년을 맞이한 현재 4개 병원·800병상을 갖춘 종합병원으로 성장했다.또 11개 전문진료센터와 39개 진료과, 200여명의 전문 의료진을 갖추고 일평균 3500여명의 외래환자와 연간 5000여명 이상의 해외환자를 진료하는 지역 대표병원으로 거듭나고 있다.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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