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랜도 총기 참사]용의자 범행 도중 차분하게 경찰에 전화‥인질로 바리케이드

[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올랜도의 게이 클럽에서 총기를 난사했던 오마르 마틴은 범행 도중 911에 전화를 걸어 냉정하고 자신의 주장을 밝히는 대담성을 보인 것으로 확인했다.존 미나 올랜도 경찰국장은 13일 사건 중간 브리핑을 통해 “마틴이 911의 위기협상팀과 수차례 통화했으며 이 과정에서 그의 목소리는 냉정하고 차분했다”고 밝혔다. 미나 국장에 따르면 마틴은 나이트클럽에서 총기를 난사해 여러 명을 살상했고 이후 인질 4~5명으로 클럽내부 화장실에 바리케이드를 친 뒤 미국내 사건사고 비상전화인 911에 직접 전화를 걸었다고 밝혔다. 미나 국장은 “용의자는 냉정하고 차분한 목소리로 위기협상팀과 대화했으며 폭탄조끼와 폭발물에 대해 언급했다”며 “그가 사람들이 곧 죽게될 것이라고 협박했기 때문에 경찰은 장갑차로 벽을 폭파해 구출 작전에 나서기로 결정했고, 이 덕에 많은 생명을 구했다”고 전했다. 미나 국장은 인질 구출을 위해 장갑차로 나이트클럽 벽에 뚫고 특수 요원들이 클럽 내부로 진입한 뒤 용의자 마틴과의 총격전이 벌어졌으며 마틴은 벽에 난 구멍을 통해 기어서 탈출을 시도하다가 사살됐다고 전했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이번 총격 참사의 사망자는 50명이며 이중엔 용의자 마틴이 포함됐다고 확인했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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