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한화투자증권이 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한다.한화투자증권은 8일 이사회를 열어 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하기로 하고, 다음 달 20일 임시주주총회를 소집해 이를 확정하기로 했다. 이번 유상증자는 자기자본 확충을 통해 회사의 영업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이사회는 한화투자증권 주식의 현재 가격(8일 종가 3190원)을 고려해 액면 미달 가액으로 신주(기명식 보통주)를 발행하기로 결의하고, 이에 필요한 주주들의 승인을 얻기 위해 임시주주총회를 열기로 했다. 최저발행가액은 2245원이다. 주식 수, 발행가액, 주금납입일 등 주식발행과 관련된 세부사항은 임시주주총회에서 증자안에 대한 승인을 얻은 뒤에 이사회를 다시 열어 확정할 계획이다.한화투자증권은 지난해 상반기에 해외지수연계 주가연계증권(ELS) 발행을 크게 늘렸으나, 같은 해 하반기 이후 변동성이 커진 해외시장에 대한 대응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 이로 인해 지난해 결산 세전이익 기준으로 105억원의 적자와 올해 1분기 908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자구노력으로 향상된 재무건전성을 토대로 이제부터 영업경쟁력 강화에 본격적으로 나서기 위해 유상증자를 추진하게 됐다"며 "IB본부와 트레이딩본부 등 본사 영업 부문의 경쟁력을 대폭 강화하고, 본사 영업 부문과 지점 영업 부문 간 긴밀한 협업을 통해 영업 수익기반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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