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野 3당, 단독 의장선출 하지 않을 것'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3일 국회의장 자유투표 선출문제와 관련해 "그렇게 해선 안 된다. 그렇게 하면 물론 (국회의장) 선출은 가능하지만 과연 국민이 그것을 원하겠나"라고 말했다.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여당이) 야당이 자유투표를 해서 의장도, 세 개(법제사법·운영·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상임위원장을 독차지 할 것으로 생각하는 것은 잘못된 판단"이라며 이같이 밝혔다.박 원내대표는 협상을 거부하는 새누리당에 대해 "스스로 협치를 강조하면서 몽니를 부리면 안된다"며 "협상에 나오지 않는 이유도 마치 야당이 담합해 자유투표를 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우리 당에서는 자유투표를 하겠다고 발표한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이어 박 원내대표는 "우상호 원내대표에게도 자유투표를 할 것이냐고 물었더니 '그건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박 원내대표는 또 새누리당이 야권 3당의 공조에 대해 사과를 요구 한데 대해서는 "협상장에 나오지 않는 이유가 세월호법 등 5개 사항에 대해서 왜 야3당이 자기(여당)들과 협치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했느냐는 것인데, 그렇다면 앞으로 야당이 무슨일을 하면 여당의 결재를 받아야 하는 것인가"라며 "얼토당토 않은 얘기"라고 지적했다.박 원내대표는 아울러 의장 선출을 위한 임시국회(7일) 소집요구서 제출과 관련해서는 "만약 우리가 소집요구를 하지 않았을 경우, 극적으로 (원구성 협상이) 타결되더라도 7일에 개원할 수 없다"며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오늘까지 새누리당을 설득해보고 기다려보자고 했다"고 말했다.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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