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수기자
백운동천 복원 계획도
시는 특히 내년 하반기까지 용역 작업을 마친 후 7월 이후 구체적 사업 계획ㆍ예산 확보에 들어가 2018년 초 본격적인 복원공사를 시작 예정이다. 총 공사비는 400억원이 소요될 전망이다.이 같은 시의 계획은 2014년 청계천시민위원회가 건의한 '청계천 역사성 및 자연생태성 회복안'을 계기로 마련됐다. 당시 시민위원회는 청계천 상류 지천인 백운동천과 삼청동천의 물길을 복원ㆍ활용해 매년 한강물을 끌어오는 데 쓰이는 예산(18억원)을 줄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강원수를 청계천 상류 지천 계곡수로 대체하면 취수ㆍ송수펌프 전력비와 정수비용 등 연간 약 5억9000만원을 아낄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시는 백운동천ㆍ삼청동천 복원을 장기 과제로 검토해 왔다.특히 이번 사업으로 인해 청계천은 산에서 발원해 강으로 흘러가는 자연하천 본연의 역할을 되찾을 수 있게 됐다. 시는 장기적으로 2030년까지 청계천과 복원된 백운동천을 연결해 인왕산에서 흘러나온 계곡수를 한강으로 흘려 보낼 계획이다. 이로써 2005년 시작된 '청계천 복원' 사업의 마침표를 찍을 수 있게 됐다. 청계천은 2005년 청계고가를 뜯어내고 복원된 후 시민과 관광객의 사랑을 받았지만 직선형 수로에 전기로 한강물을 끌어다 흘려보내고 있어 '반쪽짜리'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시 관계자는 "청계천의 상류를 복원해 물길을 잇는다는 역사적 의미를 가진 작은 청계천 공사라고 보면 된다"며 "복원되는 백운동천은 워낙 폭이 좁아 시민들이 들어갈 수는 없지만 옛 교량과 산책로 등을 통해 시민 휴식ㆍ관광 공간으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