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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세계적인 패션모델들의 몸값이 공정한 경쟁이 아닌 '담합'을 통해 결정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25일(현지시간) 영국 공정당국인 경쟁시장청(CMA)은 자국 유명 모델 에이전시인 '에프엠 모델스' '모델스 원' '프리미어' '스톰' '비바'가 모델 수임료를 담합했다고 발표했다. 모델 에이전트 협회(AMA)가 모델료 담합의 창구로 이용돼온 것으로 알려졌다. CMA에 따르면 AMA는 반복적이고 체계적으로 회원사들에게 'AMA의 경고(AMA Alert)'로 유명한 메일을 보내 특정 고객이 제시한 모델 수임료를 거절하거나 모델 수임료를 더 높게 협상하도록 독려한 정황이 드러났다. 스티븐 블래이크 CMA 카르텔 국장은 "이들 모델 에이전시는 경쟁을 통해 합당한 이익을 얻는 대신 담합으로 부당한 이득을 취했다"고 성토했다.통상 영국 패션계에서 톱모델은 패션쇼 출연에 3만파운드를 받는다. 담합사 중 한 곳인 모델스 원에 소속된 카라 델러빈은 지난해 900만달러를 벌어 포브스 선정 모델 소득 순위 2위에 올랐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프랑스 경쟁당국이 비슷한 혐의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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