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의 섬’완도 소안도 주민들 웃음꽃

완도 소안도에서 ‘사랑실은 건강천사’ 의료봉사 활동을 펼친 화순전남대병원 의료진과 건보공단 직원들이 주민들에게 사랑을 전하는 하트 포즈로 기념촬영하고 있다.

"화순전남대병원·건보공단 의료봉사활동 ""전대병원 ‘학마을봉사회’의약품 전달도"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화순전남대학교병원(원장 김형준)과 국민건강보험공단 광주지역본부(본부장 김백수)가 섬주민들을 위한 의료봉사활동을 펼쳐 큰 호응을 받았다. 양기관은 지난 21일 ‘태극기의 섬’으로 알려진 완도군 소안도 소안항일문화창조센터에서 ‘사랑실은 건강천사’의료봉사를 진행했다. 이번 의료봉사는 섬이 많은 전남의 특성을 감안, 지역사회 공공의료 인프라 확충을 위한 양기관의 주요 협력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현장에는 주민 230여명이 찾아와 건강검진과 진료를 받았다. 소안도 주변에서도 새벽부터 배를 타고 도착, 섬주민들의 ‘의료 갈증’을 보여주었다. 주민들을 맞이하느라 의료진은 점심을 거르며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화순전남대병원에서는 안과, 치과, 이비인후과, 재활의학과, 내과 등 평소 섬주민들이 접하기 어려운 각 진료과목의 교수들과 간호인력이 참여했다. 전남대병원 ‘학마을봉사회’에서는 상비약과 의약품을 전달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광주지역본부 직원들도 진료부스 설치부터 안내까지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건강검진을 위해 체지방 분석을 통한 주민들의 건강상태를 상세하게 살폈다. 공단이 소유한 최첨단 진료버스도 환영받았다. 이날 국민건강보험공단 장승지 완도강진지사장이 주민들의 건강관리를 위한 온열 발마사지기를 소안면(면장 배정택)에 기증,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주민 신길엽(80)씨는 “육지로 나가기엔 교통이 불편하고 일하느라 바빠 건강검진을 받지 못했는데, 이처럼 머나먼 섬까지 찾아와준 정성이 참으로 고맙다”며 “꼭 필요한 약품들도 선물받아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됐다”며 환하게 웃었다. 이삼규 교수(재활의학과)는 “소안도는 항일운동의 역사와 문화를 보존하기 위해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섬 전체에 356일 태극기를 게양중인 곳이라 알려져, 평소 와보고 싶은 곳이었다”며 “연로하신 주민들의 건강유지에 도움을 드릴 수 있어 가슴 뭉클하다. 어르신들의 만수무강을 기원한다”고 화답했다. 노해섭 기자nogary@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전국팀 노해섭 ⓒ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