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 1004번, '행운' 7777번…이동전화 '골드번호' 경쟁 치열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이동통신 고객들 사이에서 '7777', '1004' 등 기억하기 쉬운 '골드번호'를 차지하려는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23일부터 오는 29일까지 진행되는 '골드번호 프로모션'의 중간집계 결과 25일 현재 3만명이 몰려 경쟁률이 3대 1을 넘어섰다고 26일 밝혔다.골드번호 프로모션은 '010-OOOO-1004' 등 고객이 선호하는 이동전화 뒷번호 1만 개를 추첨 방식으로 제공하는 이벤트다.T월드다이렉트(www.tworlddirect.com) 또는 전국 T월드 대리점에서 원하는 번호를 골라 1사람이 1회 응모할 수 있다.SK텔레콤은 이번에 0000/1111/…/9999 등 AAAA유형(번호 네 자리가 모두 같은 번호), 0001~0009까지 AAAB유형(끝자리만 다른 번호), ABAB유형(앞 두 자리가 반복되는 번호) 등 총 49가지 유형의 번호 1만 개를 배포한다.현재 가장 인기가 있는 번호는 '4999'로, 경쟁률이 지금까지 2800대 1에 달한다.4999는 이번 행사에서 유일하게 나온 '앞뒤가 똑같은' 번호(010-4999-4999)다.그 뒤를 이어 '7777'(225대 1), '0000'(148대 1), '9999'(135대 1), '1004'(86대 1), '8888'(65대 1), '1111'(43대 1) 순으로 인기가 많다.특수 업계 종사자들에게 인기 있는 2424(이삿집센터), 4444(상조업)도 경쟁률이 각각 3대 1, 11대 1을 보였다.이에 반대 0011, 0022, 0088, 5500 등 일부 AABB유형은 경쟁률이 1대 1을 넘지 않아 취득할 수 있는 확률이 높은 상태라고 SK텔레콤은 전했다.SK텔레콤은 응모가 마감되는 29일까지 8만~10만여 명이 골드번호를 신청할 것으로 내다봤다.당첨 여부는 내달 3일 T월드다이렉트 홈페이지 또는 전국 T월드 매장에서 확인할 수 있고, 당첨자는 내달 3일부터 24일 사이 당첨된 번호로 전화번호를 바꾸면 된다.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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