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정상회담 D-1] 회담 열리는 이세시마는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열리는 이세시마는 도쿄의 메이지신궁, 오이타의 우사신궁과 함께 일본 3대 신궁 중 하나로 불리는 이세 신궁이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일본 미에현의 이세시마는 시마 섬과 이세, 토바 등의 도시를 포함하고 있다. 이세시 전역에 걸쳐 있는 이세 신궁은 이세시의 3분의 1을 차지할 정도로 넓은 규모를 자랑한다. 특히 이세 신궁은 이세시의 아름다운 자연 풍광을 품고 있어 일본인들에게는 마음의 고향으로 불리는 곳이다. 세계 최초로 진주 양식에 성공해 유명해진 미키모토 진주섬도 있고 전통 축제와 행사도 다채롭게 펼쳐지는 곳이 이세시마다. 2011년 도호쿠 대지진과 원전 사고의 상처를 안고 있는 일본 입장에서는 자연과 전통을 중시하는 국가라는 이미지를 심어주기에 최적의 장소 중 하나가 바로 이세시마인 셈이다. 이세시마는 일본 영토의 거의 한가운데에 위치해 있다. 덕분에 이세시마가 과거 교류의 중심지가 될 수 있었고 이러한 점도 이번 G7 정상회의 장소로 선택된 이유 중 하나가 된 것으로 보인다.게다가 회의 장소인 카시코지마 섬은 두 개의 다리를 통해서만 진입할 수 있다. 시위나 테러가 발생하기 어렵다. 일본 측은 2만3000명의 경찰을 투입해 철통 경계를 하고 있다. 정상들은 헬리콥터를 통해 회담장에 도착할 예정이다.캐나다의 쥐스탱 트뤼도 총리는 G7 정상회의에 처음 참석한다. 40대의 젊은 정치인으로 인기가 높은 트뤼도 총리는 G7 정상회의 덕분에 취임 후 처음으로 아시아를 방문했다. 그는 회의 시작 3일 전인 23일 일본에 도착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물론 아키히토 일왕과도 회담하며 경제·투자·교육 등 다양한 주제로 폭넓은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과 캐나다 모두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가입국이다. 트뤼도 입장에서는 일본과 협력을 약속하되 중국의 신경을 건드리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 고민거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트뤼도 총리와 만남에서 액화천연가스(LNG) 수입 문제를 얘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은 세계 최대 LNG 수입국이다. 주캐나다 일본 대사인 몬지 켄지로는 지난주 한 인터뷰에서 "LNG는 일본에 매우 중요한 에너지 자원"이라며 "캐나다는 일본의 가장 유망한 LNG 수출국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일본 G7 정상회의 홈페이지]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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