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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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서울시가 결혼 이민 여성들에게 먼저 취업에 성공한 결혼 이민 여성 멘토로 연결해 취업 노하우를 전수하는 멘토링 시스템을 전국 최초로 가동한다고 25일 밝혔다.시는 결혼 이미 여성들의 큰 강점인 외국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10개 유망직종을 선정하고 이 분야에서 활동 중인 멘토와 멘티 1~2명을 매칭함으로써 전문성을 높이고 안정적인 취업까지 연결하는데 중점을 두고 운영한다는 계획이다.멘토링 10개 직종은 ▲의료관광코디네이터·법률상담원 ▲글로벌금융 ▲사무직통번역 ▲다문화강사 ▲중국어강사 ▲베트남어통번역 ▲몽골어통번역 ▲러시아어통번역 ▲면세점 서비스업 ▲해외마케터다.시는 지난달까지 공개모집과 커뮤니티 등의 추천을 통해 각 직종별 멘토 18명을 선발했고 영등포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취업 교육을 받고 있는 결혼이민여성 등 멘티 32명을 선정해 '결혼이민여성 취업성공 멘토멘티' 1기를 구성했다. 멘토링은 멘토와 멘티가 소그룹을 이뤄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밀착 코칭함으로써 자생적으로 취업역량을 키워나가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추후 멘토링을 원하는 결혼이민여성들은 영등포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회원가입 후 상담을 거쳐 참여가 가능하며, 멘토 선발은 공개모집과 심사를 거쳐 수시로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50분 영등포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박원순 시장을 비롯해 멘토와 멘티 등이 참석한 가운데 1기 결혼이민여성 취업성공 멘토멘티 발대식을 개최한다.박원순 시장은 "고국에서 고급 인력으로 열심히 활동하던 결혼이민여성들이 한국에서 문화의 차이, 소통의 문제 등으로 경력단절을 겪고 있는 안타까운 상황"이라며 "우수한 인재들이 취업 멘토링은 물론 한국어교육, 취업준비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취업의 문턱을 힘차게 넘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