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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제원 수습기자] 그동안 단순 제조나 가공에만 머물러 있던 발달장애인 직업재활 직종이 서비스 등 다양한 사업으로 확대된다. 장애의 유형과 특성에 따라 잘 할 수 있는 일자리를 연결해 장애인의 취업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23일 오후 2시 노원 구립 장애인일자리센터에서 CJ대한통운과 '발달장애인 택배사업 확대를 위한 협약'을 체결한다고 23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손관수 CJ대한통운 대표, 최병석 서울시장애인직업재활시설협회 회장 등이 참석한다. 이번 사업은 노원 구립 장애인일자리지원센터의 우수 일자리 모델을 확대한 것이다. 이곳에서는 발달장애인 23명이 혼자 또는 2인1조로 인근 아파트 5000세대에 택배 배달·수거 업무를 하면서 연 6000만원의 매출을 내고 있다. 시는 신축 아파트 등 택배 수요가 발생하는 지역 인근 직업재활시설의 신청을 받아 택배사업 운영과 관련된 거점을 마련하고 각종 행정적 지원을 할 예정이다. 현재 9개 시설에서 택배사업을 신청한 상태다. CJ대한통운은 사업 추진을 위한 택배물량 및 영업정보 제공, 물류 컨설팅 지원 등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한편 협약식은 '2016년 서울 일자리 대장정'의 하나로 열리며 박 시장은 협약식에 앞서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발달장애인과와 함께 택배 분류부터 실제 배송까지 직접 하면서 개선점을 모색한다. 시 관계자는 "노원 장애인일자리센터에서 진행 중인 발달장애인 택배 사업이 효과가 있어 확대하기 위해 이번 '발달장애인 택배사업'을 실시하는 것"이라며 "현재 시청 신청사 앞에서 진행 중인 발달장애인 부모들의 농성과는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성은희 시 복지기획관은 "장애인들이 잘 할 수 있는 분야에서 일하면서 능력을 발휘하고 자립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일자리 발굴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문제원 수습기자 nest2639@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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