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센서타워 조사 결과…상위1%가 다운로드 70%독점하기도기업별 다운로드 1위는 구글
[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아이폰 앱스토어에서 부의 독식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21일 미국 시장조사 업체 센서타워 (Sensor Tower)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미국 앱스토어에서 개발자의 1%가 유료 혹은 인앱( In-App) 결제를 통해 발생된 매출의 94%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조사를 위해 센서타워는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미국내 앱스토어의 매출과 다운로드를 분석했다. 또 미국 앱스토어에서 적어도 한번 유료 앱 순위에 올랐거나 인앱 결제가 이루어진 앱의 순수 개발자 매출도 집계했다.그 결과 지난 1분기 앱을 통해 수익을 올린 게발자의 1%가 전체 앱스토어 매출의 94%에 해당한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었다.즉, 앱스토어 매출 143억 달러(17조384억원)중 134억 달러(17조9661억원)가 단지 623명의 개발자들에 의해 발생했다. 나머지 6%의 매출(약 8580억 달러)은 6만1677명의 개발자들이 나누어가졌다.상위 매출 1%는 슈퍼셀, MZ, 스포티파이, 넷플릭스, HBO와 같은 거대한 앱들로 이루어졌다. 아마존, 우버와 같은 대규모 쇼핑 및 서비스 앱 개발자들은 유료 혹은 인앱 결제 매출에 포함되지 않았다.매출뿐 아니라 앱 이용이 쏠림 현상도 두드러졌다.적어도 한번 앱스토어 랭킹 순위에 올랐던 12만7000명의 개발자들을 분석한 결과 상위 1%(1270명)가 전체 다운로드의 70%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분기 미국 앱스토어에서는 13억8000만번의 앱 다운로드가 발생했으며 이중 9억7660만개가 1270명이 개발자들을 통해 이뤄졌다. 나머지 99%의 개발자들이 4억1400만개의 다운로드를 나눠가졌다.앱스토어에서 개발자(기업)별로 앱 다운로드 순위를 살펴보면 구글이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으며 페이스북, 캐츠앱(Ketchapp), 포타피 게임스(Fortafy Games), 일렉트로릭아츠(EA), 킹(KIng), 스냅챗, 아마존, 수퍼셀, 킹소프트 순으로 나타났다.
센서타워측은 "소수의 앱 개발자들이 북미 앱스토어 매출과 다운로드를 독점하고 있는 것은 대부분의 앱 마케터들에게는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있다"며 "자신들의 앱을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사용자들의 눈에 쉽게 띄기를 바라는 회사들은 이러한 사실들을 이미 알 것"이라고 설명했다.센서타워는 이어 "애플은 새로운 앱들이 쉽게 발견될 수 있기를 원한다"며 "더 많은 개발자들을 끌어들여야 앱스토어가 정체되지 않으며 좀더 많은 매출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사용자들이 좀더 많은 앱을 발견하고 지불할 수록 애플 역시 매출을 확대할 수 있는 것이다.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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