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여객기 추락, 美 트럼프 “테러 추정, 단호한 대책 마련해야”

이집트 여객기 추락.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손현진 인턴기자] 프랑스 파리에서 이집트 카이로로 향하던 이집트에어 소속 여객기의 추락이 테러 공격 때문이라는 추측이 나온 것에 대해 미국 공화당의 사실상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후보는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ABC 뉴스 등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간) 셰리프 파티 이집트 항공장관은 "상황을 살펴볼 때, 여객기의 추락 원인은 기술적인 문제보다 테러 공격의 가능성이 더 높다"고 밝혔다. 매콜 미국 하원 국토안보위원장도 이날 의회전문지 더 힐에 "사고기의 블랙박스를 회수해 분석하기 전까지는 추락 원인과 관련해 어떤 결정도 내릴 수 없을 것"이라면서도 "초기의 단서들은 테러 공격에 의한 추락 가능성을 가리키고 있다. 테러일 수 있다는 명백한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는 이날 이집트 여객기 추락에 대해 테러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거론했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서 "새로운 또 하나의 테러리스트 공격으로 보인다. 추락 여객기는 (테러가 일어났던) 파리에서 출발했다"고 말했다. 이어 "도대체 우리는 (테러 위협에 대해) 언제쯤이나 단호하고 현명하며 제대로 된 경계심을 가질 것이냐"고 반문하며 테러 위협에 맞서 단호한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그리스 민간항공부 관계자는 이집트에어 소속 여객기가 그리스섬과 이집트 해안 사이의 지중해연안 카르파토스 섬에 추락했다고 밝혔다. 손현진 인턴기자 freeh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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