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인천시가 해체 위기에 있는 다문화가족을 위해 전문상담사를 연계한 상담치료 시스템을 전격 가동, 가족기능 유지·회복에 적극 나선다.이 사업은 2013년 다문화가족 행복프로그램 일환으로 10가정을 대상으로 시범 추진해오다 주민예산토론회에서 확대 시행을 제안함에 따라 2014년부터 '다문화가족 위기가정 치료 상담사업'으로 본격화됐다.지난해는 모두 31가정에 상담치료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 결과 13가정은 가족관계 개선, 1가정은 이혼예방 및 재결합 의지를 보이는 등 가족기능 회복에 도움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시는 올해도 해체 위기에 있는 다문화가족 30가정을 대상으로 상담치료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특히 그동안 외부 전문기관과 협약을 통해 진행해 오던 상담사업을 지난 4월 가족전문 상담치료사 6명을 공모·선발해 다문화가족만을 위한 상담 전문 인력풀을 구성했다.상담은 물론 사후관리를 위해 군·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상담사와의 상호 협조, 사례관리 위원회를 수시로 운영하는 등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도 구축했다. 다문화가족 중 상담치료 서비스가 필요한 가정은 군·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또는 인천시 다문화정책과로 문의하면 된다.시 관계자는 "이 사업은 인천시가 주민예산토론회에서 시민들이 제안한 사업을 구체화한 모범적인 사례"라며 "획일화된 중앙부처 사업의 한계를 보완하고 다문화가족의 가족문제 해결을 위한 질적 접근이라는 점에서 성공적인 지역 특화사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밝혔다.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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