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가격의 끝' 전략 通했다…온라인 매출 51% 늘어

3개월 간 13종, 48개 제품 선보여기저귀, 분유, 커피믹스 등 대표상품

동원참치와 스팸 가격의 끝 상품은 통조림에 포함 (총 13종 상품군)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이마트가 소셜커머스 업체 쿠팡을 겨냥해 선보인 최저가 전략 '가격의 끝'을 통해 온라인 매출을 큰 폭 신장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는 향후에도 핵심 생필품 등을 대상으로 프로젝트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17일 이마트는 올해 2월18일부터 이달 11일까지 3개월 간 가격의 끝 프로젝트 선정 상품군의 이마트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1.2% 뛰었다고 밝혔다. 이는 같은 기간 이마트 몰 전체 신장률(29.8%)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이마트는 2월18일 팬티형기저귀를 시작으로 이달 11일 초코파이와 물티슈까지 3개월간 총 13종 상품군에서 48개 상품을 선정해 '가격의 끝' 상품을 선보여왔다. 해당 상품군의 매출은 온·오프라인 전체 기준으로 전년대비 14.1% 신장, 같은 기간 이마트 전체 신장율(3.4%)의 4배를 웃돌았다. 이마트 오프라인 점포도 전체 신장률(1.9%)을 크게 웃도는 8.6%의 신장을 기록했다. 특히 팬티형 기저귀(258.3%), 분유 (118.2%), 초코파이 (186.2%) 등 유아 관련 용품의 매출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이달 12일 신규로 선보인 초코파이(오리온 초코파이 28입, 7680원)와 물티슈(하기스 퓨어 아기물티슈 64매×6입, 5890원·베베숲 센서티브 아기물티슈 70매×6입, 9880원) 역시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15일까지 나흘간 해당 상품군 매출은 초코파이의 경우 점포 174%, 이마트몰 186.2% 늘었고 물티슈는 점포 26.6%, 이마트몰 35.1% 의 신장세를 보였다. 이마트 '가격의 끝' 프로젝트는 생필품 가격을 유통 전채널로 가격 경쟁력 비교 대상을 확대해 고객의 가계 부담을 덜고, 이를 통해 쌓인 고객 신뢰를 바탕으로 이마트 점포와 이마트몰의 경쟁력을 동시에 높이기 위해 시작됐다. 대형마트, 홈쇼핑, 소셜커머스 등 온·오프라인 대표 유통업체의 가격 조사를 통해 주단위 최저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대표 품목의 가격도 지속적으로 낮아지는 추세다. 하기스 매직팬티(4단계, 92입)가 2만8500원에서 2만6810원으로, 임페리얼XO 분유(4단계, 3입)가 5만5600원에서 5만900원으로, 맥심모카골드 마일드(250입)이 2만3500원에서 2만2500원으로 떨어졌다. 이마트는 이 최저가 프로젝트가 이마트 온·오프라인 시너지와 고객의 가계절약에 효과가 있다고 판단,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전개할 방침이다. 장영진 이마트 마케팅담당 상무는 "가격의 끝 프로젝트로 이마트와 소비자가 서로 윈윈할 수 있다고 입증된 만큼, 향후에도 효과가 지속 될 수 있도록 상품을 더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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