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영국 잉글랜드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 축구장에서 수상한 물체가 발견돼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본머스 경기가 취소됐다. 15일(현지시간)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오후 3시 맨유의 홈구장 올드 트래퍼드에서 맨유와 본머스 경기가 예정된 가운데 맨유 홈 관중석 쪽에서 '수상한 물체'가 발견돼 경기 취소가 결정됐다. 지난해 11월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 경기장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 이후 유럽 각국은 보안 강화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11월 독일 하노버에서 예정됐던 독일과 네덜란드 간 축구친선경기를 취소하는 등 경기 취소에도 주저하지 않고 있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테러에 대한 공포 때문에 관중석에서 경기 시작을 기다렸던 수천 명의 축구팬들은 다시 집으로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고 전했다. 맨체스터 경찰은 트위터에 "폭탄처리전문가들이 수상한 물체를 조사하고 있다"며 "폭탄처리전문가들에 의해 경기장 안에서 '통제된 폭발들'이 수행됐다"고 밝혔다.경찰은 "폭발장치처럼 보였으나 실제로 터질 수 있는 장치는 아니었다"고 설명했다.이 장치는 북서 구역의 화장실 변기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가디언은 소식통을 인용해 이 장치에는 휴대전화가 포함됐고 가스배관으로 연결돼 있었다고 보도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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