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뮤지컬 '렛잇비', 폴 매카트니가 최고로 꼽은 노래는?

영국 오리지널팀 5월17~19일 대구 오페라하우스, 21일~22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내한

탄생부터 해체까지 2막8장 마흔곡에 담아'예스터데이' '헤이주드' 명곡 줄감상2막 대부분 未라이브 공연 곡들 첫선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세상에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는데, 비틀스를 좋아하는 사람과 비틀스를 모르는 사람이다." 비틀스, 1963년에 데뷔해 1970년에 해체했지만 46년이 지난 지금도 뜨거운 이름이다. 그들이 7년이란 짧은 세월 동안 내놓은 음악만 215곡. 전 세계에 앨범을 13억 장 이상 팔았다. 시작은 미약했다. 1957년 영국의 항구 도시 리버풀에서 엘비스 프레슬리에 빠진 열여섯 살 소년 존 레논(1980년 사망)이 밴드 '쿼리맨'을 결성했다. 이듬해 7월 어느 교회에서 한 소년을 만났는데 그가 바로 폴 매카트니(74)다. 여기 기타리스트 조지 해리슨(2001년 사망)이 가세했다. 당시 밴드의 하루 출연료는 3파운드. 밴드는 1960년 '비틀스'라는 이름을 걸고 하루 열두 시간 동안 밑바닥 공연을 했다. 그들은 리버풀 최고의 팀으로 인기를 구가했다. 이후 드러머 링고 스타(76)가 합류해 우리가 아는 그 '비틀스'가 완성됐다.
5월, 이 전설적 밴드에 대한 향수가 넘친다. 비틀스 노래로 엮은 주크박스 뮤지컬 '렛 잇 비'부터 그들의 초창기 시절을 담은 영화 '비틀스:하드 데이즈 나이트'와 헌정밴드 '더 카운터피트 비틀스'의 공연(19일 서울 마포아트센터)까지. '비틀스 붐'은 갑작스러운 현상이 아니다. 지난해 매카트니가 내한해 국내 팬들의 '록심(Rock心)'을 자극했다. 지난 2월부터 국내 음원사이트에서 비틀스의 곡을 감상할 수 있게 되면서 팬들의 그리움이 점점 커졌다. 5월에 마련된 공연과 영화는 이들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한 작은 선물이다.뮤지컬 '렛잇비'는 비틀스의 탄생부터 해체까지의 과정을 2막 8장 총 마흔 곡에 담아낸다. 2012년 비틀스 탄생 50주년을 기념해 영국 런던 프리스 오브 웨일스 극장에서 처음 무대에 올랐다. 시작은 '아이 소우 허 스탠딩 데어'. '1-2-3-4' 카운팅으로 시작하는 이 곡은 분위기 띄우기에 안성맞춤이다. 관객들은 배우 루벤 거손, 이안 가르시아, 폴 매니언, 스튜어트 윌킨슨이 부르는 노래를 타고 비틀스가 누비던 1960년대 리버풀의 캐번 클럽으로 이동한다. 이어 '플리즈 플리즈 미'가 흐른다. 영국 음악 차트에서 처음 1위를 한 곡이다. 링고 스타의 추동적인 드럼이 매력인 이 곡은 비틀스 열풍의 신호탄을 쐈다. 무려 12주간 1위를 기록했다.
2장의 두 번째 곡은 '아이 원트 투 홀드 유어 핸드'. 비틀스를 미국에 데리고 간 노래다. 그들은 앨범 '위드 더 비틀스'마저 흥행시키며 유럽과 미국으로 손을 뻗었다. 당시 비틀스는 "미국에서 1위하기 전에는 그곳에 가지 않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는데 이 곡은 발표되자마자 미국 빌보드 차트 1위에 올랐다. 그들은 1964년 2월 2주 동안 미국에 머물렀다. 미국 언론은 '영국의 침공(British Invasion)'이라고 표현했다. 그들이 출연한 CBS 텔레비전의 '에드 설리번 쇼'는 7300만 명이 지켜봤고, 이 시간 10대 청소년 범죄율이 제로로 떨어졌다.뮤지컬 3장의 마지막은 '예스터데이'. 매카트니가 '내 최고의 노래'라고 했는데 평단 역시 클래식과 팝이 한 데 옥아든 이 곡에 비틀스의 진보라는 의미를 붙였다. 하지만 불필요한 논란을 자아내기도 했다. 가사 중에 "이젠 숨을 곳이 필요해"라는 대목이 매카트니의 밴드 탈퇴를 암시한다는 추측 때문이었다. 비틀스는 1966년 미국 샌프란시스코 캔들스틱 파크 콘서트를 마지막으로 라이브 공연을 중단했다. 그래서 '블랙 버드', '페니 레인' 등 뮤지컬 2막에 나오는 곡은 대부분 비틀스가 한 번도 라이브 공연을 하지 않은 곡이다. '올 유 니드 이즈 러브'만 텔레비전 라이브 방송을 했다. 뮤지컬의 마지막은 '렛잇비'와 '헤이 주드'가 장식한다. '렛잇비'는 영국에서 발매된 마지막 싱글 앨범이다. 비틀스가 해체된 뒤 나왔다. 5월17~19일 대구 오페라하우스, 21일~22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임온유 기자 io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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