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도서관 상호대차 '책솔이' 서비스 새 단장

11개 도서관에서 상호대차서비스 제공 중… 도서 운반 차량 새 단장 및 운영 확대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송파구(구청장 박춘희)는 구립도서관 도서 상호대차서비스 ‘책솔이’ 차량이 봄을 맞아 새 단장을 하고 도서 운반횟수를 늘리는 등 서비스를 확대 제공한다. ‘책솔이’란 구민이 원하는 책이 가까운 도서관에 없는 경우 연계된 11개 구립도서관에 대여를 신청하면 책솔이 차량이 책을 운반해 와 손쉽게 대출?반납할 수 있게끔 도와주는 송파구 자체 도서 상호대차서비스다.책솔이는 2012년9월 서비스를 시작, 2013년 1만5781권→ 2014년 3만7309권→ 2015년 6만2015권으로 매년 이용이 급격히 늘고 있다. 지난달까지 누적 대여권수만 총 14만2000권에 이른다.이에 따라 송파구는 올해부터 도서 운반횟수를 주 4회→ 5회로 늘리고 늘어난 수요에 맞춰 차량도 경차에서 승합차로 교체, 자원봉사자 충원 등 책솔이 관련 서비스를 재정비했다.지난달에는 책을 옮기는 차량 래핑도 새로 했다. 진분홍색 새 옷을 입은 책솔이 차량은 '도깨비 감투', '로봇찌빠' 등으로 널리 알려진 만화작가 신문수씨의 재능기부로 제작됐는데 선명한 색상에 아기자기한 만화 캐릭터가 눈에 띄어 지나가는 구민들이 꼭 사진 찍고 갈 정도로 명물로 자리 잡았다.

어린이도서관 상호대차서비스 학생봉사자

‘책솔이 서비스’는 구민이 아니더라도 송파 구립도서관 회원증을 소지한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송파구 통합도서관 홈페이지(www.splib.or.kr)’에 접속해 원하는 도서와 방문할 도서관을 정하면 된다.이용 가능한 도서관은 ▲송파글마루도서관 ▲돌마리도서관 ▲거마도서관 ▲송파어린이도서관 ▲소나무언덕작은도서관(1~4호, 잠실본동) 5곳 ▲송파어린이영어작은도서관 ▲가락몰도서관, 총 11곳이다.도서 대출기간은 14일이며, 회당 2권까지 신청할 수 있다. 대출 전 신청도서가 해당 도서관에 도착하면 도착 알림 문자(SMS)가 이용자에게 전송된다.이렇게 편리한 ‘책솔이 서비스’ 뒤에는 노련한 자원봉사자들이 있다. 자원봉사자는 책솔이 차량이 도서관에 도착하면 시간 맞춰 마중 나가 책을 일사분란하게 옮긴다. 구민이 약속한 시간에 차질 없이 책을 가져갈 수 있도록 예약내용이 적힌 라벨을 붙인 다음 책솔이 도서를 보관하는 별도 책장에 정리한다.자원봉사자들은 책솔이 도서 정리?보관 뿐 아니라 도서관이 운영하는 프로그램에도 재능기부 형태로 다양하게 참여하고 있다. 도서관 프로그램 중에는 청소년 자원봉사자가 유아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영어동화책 읽어주기, 일대일 책 읽어주기가 최고 인기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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