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의원. 사진 = 아시아경제 DB
[아시아경제 손현진 인턴기자] 3일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은 총선 결과에 대해 "제일 두려운 것이 우리 실력에 비해 너무 많은 의석을 얻은 것"이라고 말했다. 김 당선자는 이날 오후 서울대 박물관에서 열린 정치학과 초청 강연에서 "인수분해를 공부하는 수준에서 미적분 문제를 찍었는데 맞힌 셈"이라고 비유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총선에서 가장 기분 좋고 놀라운 것은 20대 30대 청년세대의 선거 반란"이라며 "이번 총선 결과는 앞으로 각 정당들이 청년세대의 화두에 적극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밖에 없게 만들었다"고 평가했다.당내 계파 갈등 문제에 대해서는 "각 정당 내 정치적 성향이 비슷한 사람끼리 그룹을 만드는 것은 불가피하지만 벌써 전혀 다른 의견이 당내에서 나온다"며 "당내 정쟁이야 상관없지만 앞으로 금융개혁이나 구조개혁 등 중요한 결정을 할 때 이런 수준의 난맥이면 안 된다"고 우려의 뜻을 밝혔다. 내년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선 "이제 겨우 대구에서 입학허가증 받았는데 곧바로 4학년 문제를 풀라고 하는 격"이라면서 "정치인 김부겸으로서 제 책무와 제가 할 것을 놓치지 않고 더 열심히 하겠다는 답을 대신 드리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손현진 인턴기자 freeh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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