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준혁 외교부 대변인.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정부는 3일 "북한의 전통적 우방인 이란이 정상차원에서 발신한 메시지는 북한에 대해 더 없는 강력한 경고가 됐다고 본다"고 밝혔다.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과 전통적 우호관계를 맺어온 이란이 정상차원에서 최초로 북핵 문제와 우리의 평화통일 입장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공개적으로 천명한 것은 매우 의미가 크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특히 조 대변인은 "국제사회와 의미 있는 비핵화 협상을 통해 핵의혹을 해소하고, 경제발전과 번영의 길을 선택한 이란이 최고위층에서 이 같은 입장을 표명한 것은 북한에 대해서도 강력한 메시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그는 '핵확산방지조약(NPT) 및 비핵화에 대한 공약을 재확인하고 핵무기 개발이 절대 안보를 강화할 수 없다'는 내용을 담은 한·이란 '포괄적 파트너십에 관한 공동성명'을 거론하며 "NPT를 탈퇴하고,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 때문에 핵무기를 개발할 수밖에 없다는 북측의 주장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전했다.조 대변인은 "북한이 이번 한·이란 정상회담에서 표명된 메시지에 귀를 기울이고, 올바른 전략을 통해 국제사회와 협력·변화의 길로 나선 이란의 사례를 교훈 삼아 더는 무모한 도발을 중단하고, 비핵화와 민생발전의 길로 조속히 나서길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말했다.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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