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스킨십 경영 앞장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최경수 이사장은 부지런히 현장을 찾아다닌다. 공공기관 해제, 가격제한폭 확대 등 굵직한 사안을 해결한 비결도 현장 경영에서 찾을 수 있다.그는 거래소 지주회사 전환을 위한 자본시장법 개정안 통과를 위해 요즘 부산과 서울 여의도 국회를 오간다. 하루는 부산, 그 다음날은 여의도에서 산다. 법 통과만 된다면 이 정도의 고난은 아무것도 아니란다.최 이사장은 해외 경제인들과의 스킨십 경영에도 적극적이다. 한국 금융투자시장과 거래소 글로벌화를 위해서다. 바쁜 일정속에 지난달 28일 여의도 한국거래소 서울사옥을 방문한 우즈베키스탄 기업인들을 만난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최 이사장은 우즈베키스탄 국영기업인들에게 한국 증시 상장 지원을 약속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우즈베키스탄 기업들이 한국 자본시장을 통해 자본을 조달하고자 하면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업계는 충분히 수용할 능력이 있다"고 말했다. 이미 한국거래소는 2010년 우즈베키스탄 국유자산위원회와 증권시장 현대화 사업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 증권시장 운영경험을 우즈베키스탄의 자본시장과 공유하고 있다. 아울러 최 이사장은 실제 IT신기술과 시장서비스 혁신으로 무장한 세계 거래소들과 맞서기 위해 다양한 해외 진출 전략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거래소는 2007년 말레이시아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베트남, 필리핀, 태국 등 총 6개국에서 13건의 증시 IT시스템 수출사업을 수주해 거래소 수익 다각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최 이사장은 행정고시 14회 출신으로 조세분야에서 자타공인 전문가로 통하는 정통 관료였다. 2005년 조달청장을 끝으로 공직생활을 접고, 우리금융그룹 사외이사로 금융업계에 처음 몸을 담은 후 금융인으로 성공적으로 변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08년 현대증권 대표이사를 역임한 후 2013년 9월부터 거래소 수장을 맡고 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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