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장이 기한으로 정한 오후 6시 임박
국민의힘은 아직…"이견 있어서 지체될 듯"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정부의 위헌·무효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내란 국정조사)' 개시를 위해 필요한 특별위원회(특위) 명단을 20일 발표했다. 앞서 우원식 국회의장은 이날 오후 6시까지 국민의힘과 민주당에 특위 명단과 조사 기간 등에 관한 의견 등을 제출하라고 공고했다.
민주당은 이날 공지를 통해 내란 국정조사 특위 위원 20명 중 민주당 몫 위원 11명의 명단을 국회의장실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특위 위원장으로는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5선 안규백 의원이, 야당 간사로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3선 한병도 의원이 지명됐다. 이외에 추미애(6선)·민홍철(4선)·김교흥(3선)·백혜련(3선)·김병주(재선)·민병덕(재선)·윤건영(재선)·김승원(재선)·박선원(초선) 등 9명도 함께 임명됐다.
국민의힘은 아직 명단을 제출하지 않은 상태다.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이견이 있어서 지체될 것 같다"고 짧게 말했다. 국민의힘 차원 논의가 길어지면서 우 의장이 제안한 시한을 넘길 가능성이 커졌다. 이에 따라 우 의장 측은 국민의힘 참여를 독려하며 기한을 연장할 수 있고, 혹은 야당 단독으로라도 특위를 구성해 국정조사 계획서를 작성할 수도 있다.
이번 국정조사는 우 의장이 지난 11일 처음 제안했다. 이후 민주당 등 6개 야당이 지난 12일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했고, 이날 민주당 몫 특위 위원이 추천됐다.
오지은 기자 j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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