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HMC투자증권은 2일 호텔신라에 대해 서울 시내면세점이 추가로 선정되면 수익성 둔화가 불가피하다며 목표주가를 8만5000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박종렬 연구원은 "호재(특허기간 10년 연장→국회법안 통과 필요)는 멀고, 악재(면세사업자 증가로 경쟁심화와 수익성 둔화)는 가까이 있다는 것이 문제"라면서 "중장기 관광한국을 통한 면세시장 성장 전망 양호하나, 단기적으로는 실적 둔화 불가피해 현재의 적지 않은 멀티플 프리미엄의 정당성에 심각한 도전 국면"이라고 말했다.호텔신라의 연길기준 1분기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7.3% 늘어난 8889억원, 영업이익은 193억원으로 43.3% 줄었다. 박 연구원은 "이는 당사 전망치 및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하는 부진한 실적"이라며 "면새점 부문은 매출성장에도 불구하고 시내면세점의 경우 경쟁심화에 따른 판촉비, 알선수수료 등 판관비 부담이 증가했다"고 지적했다.공항점은 창이점 성장에도 불구하고 인천점의 경우 오픈 초기 매출 저조에 따른 수익성이 둔화됐다. 호텔&레저부문은 신라스테이 신규 지점 6개 오픈으로 외형성장을 도모했지만, 서울호텔의 부진이 지속되면서 영업적자는 축소됐지만 85억원의 적자를 냈다. 향후 실적 전망을 할 때 두 가지 측면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지난해 발생했던 메르스로 인해 올해 2분기 이후 기저효과 발생, 지난해 9월 이후 방한 외국인 관광객의 증가율이 정상화되고 있다는 점과 면세사업자 증가로 경쟁심화와 이에 따른 변동비 증가로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그는 "이에 따라 올해와 내년영업이익을 기존 전망치 대비 각각 13.8%, 6.0% 하향한다"며 "올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비 각각 32.8%, 88.9% 증가한 4조3182억원과 1463억원으로 수정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연말까지 서울 시내면세점 4곳을 추가 선정하기로 했다. 업계는 롯데월트타워점, SK네트웍스 월커힐점, 현대백화점 등이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증권부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