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 종합행정타운 건립 탄력

타당성 조사 결과 비용대비 편익 높아..경제적, 정책적 타당성 모두 확보..2019년 착공, 2021년 완공 예정 … 지역발전을 위한 새로운 도심축 기대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동작구청사와 동작구의회, 동작경찰서, 동작우체국 등 종합행정타운 건립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동작구(구청장 이창우)는 장승배기 종합행정타운 조성에 대한 행정자치부 타당성 조사를 마치고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들어간다고 21일 밝혔다.지난 13일 행정자치부 산하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이 발표한 결과보고서에 의하면 장승배기 종합행정타운은 경제적 타당성과 정책적 타당성을 모두 확보해 사업이 계획단계를 넘어 현실화 될 것으로 보인다.특히 대규모 재원이 투입되는 신청사 건립사업이 경제적 타당성을 확보한 점이 이례적이다. 비용편익(B/C)분석 결과가 1.1을 상회한다.현 노량진 청사부지 매각대금이 재원조달 금액의 68%를 차지, 행정타운 부지 내 동작문화복지센터를 존치하기로 해 추가로 소요되는 예산이 크지 않은 탓으로 풀이된다.총사업비로 1809억 원이 투입되며, 이 중 1329억원은 현 노량진 동작구청사·구의회 부지 매각대금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또 서울시 특별교부금으로 건축비의 50%를 지원받을 수 있어 사업 추진 시 추가 잉여분까지 발생한다는 게 구 관계자의 설명이다.

동작종합행정타운 투시도

종합행정타운은 시설 연면적 4만8350㎡에 지하 3, 지상 9층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다. (※ 향후 설계공모나 건축심의과정에서 변경될 수 있음)이 중 1만22㎡(현 보건소와 문화복지센터 부지)는 기존건물 활용으로 신축연면적은 3만8328㎡다.한국지방행정연구원 이효 총괄연구원은 “종합적으로 행정타운 건립사업은 안전문제 해결을 비롯 행정효율을 제고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것으로 예상돼 필요성이 인정되는 사업”이라고 밝혔다.◆비용보다 편익이 큰 공공투자사업 박원순 서울시장도 금년 동작구 신년인사회 자리에서 그동안 자치구 신청사 건립을 반대해왔지만 동작구는 큰 비용을 들이지 않아도 가능할 것 같다며 적극적인 협조를 약속한 바 있다.구는 2019년에 착공해 2021년 완공을 목표로 4월 중 종합행정타운 건립 기본계획을 수립, 5월13일 서울시에 투자심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동작구 상업지역 2.95%, 현 청사 자리 민간개발로 노량진 상업기능 회복 절실장승배기 종합행정타운은 민선 6기 이창우 동작구청장 주요 공약인 동시에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으로 주거중심의 현 도시구조를 바꾸기 위한 포석이다. 동작구청, 구의회,동작경찰서 등을 장승배기로 옮겨 분산된 행정기능을 한데 모으고 기본 청사부지에는 민간개발을 유도한다. 장승배기와 노량진의 동반발전을 꾀해 동작의 새로운 중심축을 세우는 것이다.실제로 동작구는 상업가능(상업+준주거) 지역비율이 2.95%에 불과해 자치구 최하위 수준이다. 42만명의 인구가 살고 있지만 자족적인 경제구조를 갖추지 못해 용산구, 서초구, 영등포구 등 주변 지역에 비해 낙후됐다는 평가가 많았다. 구는 이런 상황을 타개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역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장승배기 종합행정타운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동작구에 상업지역을 확대하고 이를 통해 일자리 창출과 소비로 이어지는 선순환의 경제구조를 만든다는 것이다.이창우 동작구청장은 “정부와 협업체계가 마련돼 이제 사업의 7부 능선은 넘은 것 같다”며 “동작구 미래를 위해 행정타운 만큼은 연내 반드시 확고한 기반을 다져 놓겠다”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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