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요일마다 다른 주제의 행사 개최…덕수궁길을 점심시간만이라도 차에 방해받지 않는 공연과 이벤트의 공간으로
서울 중구 정동 덕수궁길에서 열리고 있는 '문화가 있는 거리' 행사에서 시민들이 공연을 보고 있다
[아시아경제 문제원 수습기자] 매주 월·수·금 주 3회 진행되던 '덕수궁길 보행전용거리' 행사가 목요일을 포함해 주 4일로 확대된다. 화요일엔 별도 행사가 없지만 보행전용도로로 운영된다.서울시는 혹서기인 7~8월을 제외한 4~10월 매일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1시30분까지 요일마다 새로운 행사를 덕수궁길에서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덕수궁길 보행전용거리' 행사는 2014년 9월부터 직장인과 관광객 사이에서 인기리에 운영되고 있다. 행사는 요일마다 매번 다른 주제로 열린다. 월요일 주제는 '문화가 있는 거리'로 클래식과 국악, 인디밴드의 공연이 진행된다. 시는 '월요정오음악회'를 운영한 적이 있는 정동제일교회 및 학교 등 관계 기관과 수준 높은 문화공연을 준비하고 있다.화요일에는 별도의 행사가 없지만 덕수궁길이 보행전용도로로 운영되며 '산책의 거리'가 된다. 이곳을 찾는 시민들은 차량 방해 없이 도심 속 지친 마음을 힐링 할 수 있다.수요일에는 파라솔 테이블(15세트)을 설치해 '도시樂거리'를 운영한다. 이메일로 사전에 신청한 시민에게 선착순으로 테이블을 배정해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사전 예약은 매주 금요일까지 참석인원과 연락처를 기재해 이메일(kje@worldcomm.kr)로 신청하면 된다. 매주 목요일에는 서울시 '거리예술단'과 아마추어 예술인 등이 펼치는 거리공연이 진행된다. 또 시민이 직접 만든 아이디어 제품이나 수공예품 전시전도 즐길 수 있다.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는 '덕수궁 페어샵'을 운영한다. 이곳에서는 장애인 기업 등 사회적 기업이 만든 예술작품, 디자인 공예품 등이 판매된다. 덕수궁 페어샵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열린다. 행사 운영시간 중에는 덕수궁길로 차량 진입이 금지 된다. 따라서 이곳을 지나가려는 차량은 정동길로 우회해야 한다. 신용목 시 도시교통본부장은 "평소 차가 다니던 덕수궁길을 점심시간만이라도 차에 방해받지 않고 다양한 공연과 이벤트를 즐길 수 있는 생동감 있는 거리로 만들어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도심 내 보행문화공간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문제원 수습기자 nest2639@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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