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카타르 도하에서 17일(현지시간) 열리는 산유국 회담을 앞두고 생산량을 동결하자는 내용의 초안이 작성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익명의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은 회담에 참석하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 및 비회원국들이 오는 10월까지 1월 수준으로 산유량을 동결하자는 내용의 초안을 작성해 회람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합의가 지켜지면 산유국들은 10월에 러시아에서 만나 동결 과정을 돌아보고 추가 조치의 필요성에 대해 논의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도하 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산유국들이 동결 합의에 더 동참할 가능성도 점쳐진다.합의문 초안에는 원유 생산량을 모니터링하는 위원회를 설립해 각국이 합의를 준수하고 있는지 여부를 검토하는 내용도 들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이 산유량 동결을 거부하며 석유부 대표단을 파견하지 않기로 한 데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란의 동참을 요구하고 있어 최종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하지만 WSJ은 초안의 내용과 현지 분위기를 종합해 봤을때 참가국들이 여전히 생산 동결을 통해 유가 상승을 유도하고자 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긍정적인 소식도 기대할만 하다고 전망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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