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 59만명 몰려 '성료'…외국 관광객 8만5천명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현대판 모세의 기적'으로 불리는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가 세계적인 명품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1일 진도군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나흘간 고군면 회동과 가계 일원에서 열린 '제38회 신비의 바닷길 축제'에 59만명의 국내외 관광객이 방문하는 대성황을 이뤘다.미국, 중국, 일본 등 외국 관광객만도 8만5,392명에 달해 세계적인 축제로 거듭나는 기반을 구축했다는 평가다. 또 행사장 입장권 판매수익은 약 5억7천만원이며, 지역 경제에 미친 직·간접 효과는 수십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바닷길 체험 등 62종에 달하는 체험,전시,공연 행사 등이 인기를 끌었으며, 4월 8일 새벽에 열린 바닷길 횃불 퍼레이드에 외국인 1,400명 등 총 2,000여명이 참석했다.특히 대한민국 최우수 축제에 걸맞게 축제 공간을 전통 민속·문화공연, 전시·체험, 글로벌 존 등 테마별로 운영했다. 바닷길 횃불 퍼레이드 등 외국인 참여 프로그램 확대와 바닷길 해안 도로에서 다양한 체험 행사를 열어 관광객이 보고 느끼며 즐기면서 머물고 갈 수 있는 축제로 만들었다.무지개가 생기면서 바닷길이 열렸다는 설화를 바탕으로 다양한 무지개색 파우더를 던지며, 바닷길이 열리기를 기원하는 퍼포먼스인 ‘열려라 무지개길’이 관광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또 뽕할머니의 헤어진 가족에 대한 만남의 염원을 2.8km의 소망띠로 형상화해 관광객들이 직접 청색,홍색의 대형천을 손에 쥐고 바닷길에 진입하는 ‘뽕할머니 소망띠 잇기’ 행사에 관광객과 군민 1천여명이 참가, 1천여개의 오색 풍선을 하늘로 날리기도 했다. 진도 홍주, 미역, 김, 울금, 구기자 등 진도 특산품 판매장에도 관광객이 몰렸다. 농수특산물과 향토음식점 매출 실적은 2억5천여만원이다.이동진 진도군수는 “62종의 독특한 체험 등을 바탕으로 한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가 외국 관광객 방문으로 세계적인 축제로 거듭나고 있다”며 “우리나라 대표하는 대표 축제 승격과 온 세계인이 함께하는 세계적인 축제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고 강조했다.한편 진도 신비의 바닷길은 1975년 주한 프랑스 피에르랑디 대사가 바닷물이 갈라지는 현상을 목격하고 프랑스 신문에 '한국판 모세의 기적'이라 소개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알려졌다. 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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