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경기자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10일 김한길 국민의당 의원의 이전 행보를 언급하며 "정치 현실이 서글프기 짝이 없다"고 혀를 찼다. 김 대표는 이날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한 김한길 의원이 현역인 서울 광진갑 선거구를 찾아 정송학 후보 지원유세를 펴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안에서 친노패권주의에 더 이상 휘둘리기 싫다고 해서 안철수·김한길 의원이 국민의당이라고 만들었는데, 마음에 안 들어서 의원 출마도 포기하는 정치 현실이 서글프기 짝이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김 의원을 겨냥해 "지난 4년간 이 지역 민생은 어디 있나. 이 지역 국회의원 하셨던 분은 탈당, 창당하다가 선거에 나오지 않는 잘못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꼬집었다.이어 "야당을 지배하는 운동권 세력은 정치를 할 생각이 없는 사람들, 오직 투쟁만 하겠다는 사람들"이라면서 "우리를 정치 파트너로 생각해서 협상·타협할 생각은 안 하고 '적을 죽여야 우리가 이길 수 있다'며 우리를 청산의 대상으로 삼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박근혜 정권이 망해야 다음 번 정권을 잡을 수 있다는 허황된 생각을 하는 이런 사람들이 국회에 많이 들어오면 대한민국 미래가 보장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서비스산업발전법과 노동개혁법과 관련, "대한민국 청년들과 중장년층에게 일자리를 만들어주는 법을 반대하고 민생을 외면하는 더민주에 표를 줘선 안 되지 않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