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테마별 100개 콘텐츠 스토리텔링 한·영·중·일 음성서비스 제공... 유적지, 건축물 등 문화관광자원과 포토갤러리, 핫플레이스 등 구축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해외 방문객의 77%이상이 찾는 서울 중구.중구의 역사문화관광지를 여행 가이드없이도 앱 서비스를 통해 자유롭게 보고 즐길 수 있게 됐다.중구(구청장 최창식)는 중구의 역사문화자원을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해 권역별로 스토리텔링 다국어 서비스를 앱으로 제공하는 ‘중구스토리여행’을 4월부터 운영한다.중구가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제공하는 이 서비스는 지난해 미래창조과학부 한국정보화진흥원에서 주관한 국가지식 DB 구축사업에 중구의‘Beacon을 활용한 다국어 스마트관광 DB구축’이 선정돼 추진하게 됐다.중구를 대표하는 관광코스를 6개 테마별로 엄선한 스토리텔링 콘텐츠 100선을 영어·일어·중국어·한국어 등 다국어 음성서비스로 소개한다.스토리가 있는 6개 테마코스는 ▲덕수궁·정동제일교회 등을 탐방하는 ‘정동 근대역사길 1,2코스’ ▲숭례문·남대문시장 등을 포함한‘명동길’ ▲남산골 한옥마을·남산등을 잇는‘남산길’ ▲장충단공원·국립극장 등을 걷는‘장충단 호국의 길’ ▲동대문패션타운·동대문디자인플라자를 둘러보는‘동대문 패션문화의 길’이다.
중구 스토리여행 앱
이외도 ‘중구스토리여행’에는 남산, 명동일대 관광특구, 특화거리지역의 유적지, 건축물, 박물관 등 역사문화자원과 포토갤러리, 핫플레이스, 관광도우미 등의 콘텐츠 1000여건이 구축돼 있다.며칠전 남산자락과 이어진 ‘장충단 호국의 길’에 들어선 김은결(22)씨. 장충단 공원 앞에 설치된 관광안내판을 보다가 설명대로 자신의 스마트폰에 ‘중구스토리여행’ 앱을 설치해 자세한 음성해설을 들을 수 있었다. 도보코스를 연결하는 13개 관광지에 Beacon이 설치돼 있어 이동하면서 스마트폰 앱 서비스만으로 전문해설가로부터 듣는 스토리를 들을 수 있었던 것.음성서비스와 함께 관광명소를 볼 수 있는 ‘중구스토리여행’ 앱은 구글플레이스토어 또는 애플 앱스토어에서 ‘중구스토리’로 검색해 ‘중구스토리여행’ 앱을 다운로드받아 설치하면 된다. 중구를 가장 많이 방문하는 중국 관광객을 위해 중국 바이두 마켓에도 등록돼 있다. 이같이 ‘중구스토리여행’ 서비스는 유럽형 자유여행과 같이 관광지 전역을 자유롭게 여행하는 소비 성향에 맞춰 외래 관광객이 언어소통이나 안내표지판 인식에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다국어 음성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중구는 관광객 대부분이 쇼핑위주의 관광에 집중됨에 따른 지속적인 관광객 유치에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각도의 자원 개발을 모색해왔다.중구는 다국어 스마트관광 DB구축사업 완료에 따라 중구가 보유한 문화·역사·관광자원을 누구나 쉽게 접근해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관광콘텐츠의 다양화로 신규 관광객 유치와 재방문 증가에 따른 여행, 숙박, 외식업계 등 관련 산업분야의 소득 증대도 예상된다.아울러 신기술 접목을 통한 스마트 관광서비스 개발로 지도, 리플렛 등 관광안내책자 및 홍보물의 제작비용 절감 효과도 누릴 수 있다.중구는 외국인 관광객이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한국관광공사를 통한 해외홍보도 강화할 계획이다.
중구 스토리여행 앱
최창식 구청장은 “600년 고도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중구에는 문화관광자원이 무궁무진하다. 숨어있는 자원을 개발해 체계적으로 데이터화하고 이를 신기술을 통해 공유, 서비스화함으로써 관광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관광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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