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안전처 박인용 장관, 20~25일 미국서 한-미 재난관리총괄기관정 회의에서 합의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사진 오른족)이 지난 23일 미국 국토안보부를 방문해 제이존스 장관(왼쪽)과 업무협력을 위한 회의를 가졌다. 사진제공=국민안전처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우리 해경, 소방, 안전 관리 분야 공무원들이 세계 최고의 수준을 자랑하는 미국 정부의 관련 분야 교육 기관에 입소해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최근 북한의 핵실험, 벨기에 테러 등으로 국민 안전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 정부의 재난ㆍ테러 대응 능력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27일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박인용 안전처 장관은 지난 20일부터 25일까지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한ㆍ미 재난관리총괄기관장 회의를 갖고 재난, 테러 등 국민안전 위협요인에 대한 협력체계를 강화하기로 하면서 이같이 합의했다. 박 장관은 이 기간 동안 국토안보부(DHS), 연방재난관리청(FEMA), 해안경비대(USCG), 연방소방국(USFA) 등을 차례로 방문해 업무협력, 정보 및 인적교류 확대 등을 합의했다. 국토안보부(DHS)와는 양국간 재난안전관리와 대테러 긴급구조 및 지원분야의 실질적인 교류협력을 위한 '대화채널'을 구성ㆍ운영하기로 하고 구체적 방안에 대해서 실무협의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연방재난관리청(FEMA)과는 안전처 공무원을 FEMA에 파견근무할 수 있도록 하고, 산하 재난관리 교육기관인 연방재난관리교육원(EMI)에 안전처 공무원들이 입학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재난대응 경험과 노하우를 상호 공유하기로 했다. 해안경비대(USCG)와는 안전처 해경 간부 후보생들이 해안경비대 사관학교(OCSㆍ17주 과정)에 입교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안전처 항공구조사들도 해안경비대 항공구조학교 훈련과정(18주)에 참여할 수 있게 하는 등 해상안전분야의 교류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우리 해경 항공기가 조업 중인 한국어선 구조, 불법조업 감시 등 북태평양 임무를 수행할 경우에 알래스카 주 USCG 코디악 항공기지와 유류수급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연방소방국(USFA)과는 대한민국 소방관의 미 국립소방학교 교육과정에 매년 참여하기로 했다.박 장관은 "최근 국경과 지역을 초월하여 발생하고 있는 재난과 테러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국제적 공동대응이 더욱 중요해졌다"며 "이미 양자간 협력관계가 구축된 미국과 중국 외에도 러시아, 호주 등과도 협력 네트워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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