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24일(현지시간) 미국 법무부는 지난 2013년 미국 뉴욕 댐 시스템이 사이버 공격을 당한 사건에 이란의 해커 집단이 공격에 관여했다고 결론을 내리고 용의자를 지명 수배했다. 미국 방송 CNN에 따르면 수사 당국은 해커 집단이 이란 정부의 하청을 받아 해킹했다는 결론을 내리게 됐다. 이란 해커들은 당시 미국 뉴욕에서 불과 20마일(약 32㎞) 떨어진 보우맨 댐의 조종 시스템에 침입했다. 댐은 전력망, 교통, 통신 등처럼 도시에 엄청난 피해와 혼란을 안겨줄 수 있는 민감한 안보 시설이다.최근 미국 정부는 외국 정부의 사이버 공격을 단념시킬 목적으로 이 같은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란의 해커 집단은 2013~14년 미국 금융 기관을 공격해, JP모건, 웰스 파고 등 대형을 포함한 수십 개 업체가 피해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정부는 이란 외에도 미국 기업 등을 겨냥한 공격과 관련해 중국군과 북한을 지목해왔다. CNN방송은 이 사건을 계기로 미국의 인프라가 사이버 공격에 취약 실태도 드러났다고 보도했다.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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