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주류, 이색마케팅·새로운 시도…술자리 주인공으로
[아시아경제 이주현 기자]세계 최초로 알칼리 환원수를 사용한 롯데주류의 '처음처럼'이 출시 10주년을 맞았다. 2006년 2월 출시된 처음처럼(당시 두산주류)은 참이슬이 주도하던 국내 소주시장에서 ▲알칼리 환원수의 제품속성 ▲감성적 브랜드 명 ▲차별화된 마케팅 등으로 단기간에 소주시장에 진입했다.처음처럼은 웰빙ㆍ감성ㆍ개성 등의 소비자 트렌드를 반영한 소주로 특히 소주 원료의 80% 가량을 차지하는 물을 알칼리 환원수로 바꾸고 '물 입자가 작아 목 넘김이 부드러운 소주', '세계 최초 알칼리 환원수 소주'임을 강조하며 단기간에 '전국구 소주'로 발돋움 했다.처음처럼은 출시 17일 만에 1000만병, 6개월도 안 돼 1억병이 판매되는 등 소주와 관련된 각종 판매 기록을 갈아치우며 새로운 돌풍을 일으켜 왔다. 2009년 롯데그룹으로 편입된 이후 상승세는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처음처럼은 21도 소주가 주를 이뤘던 출시 당시 '20도 처음처럼'으로 부드러운 소주를 각인시켰고 2007년 도수를 19.5도로 낮추면서 '19.5도 소주시대'를 이끌었다. 특히 2014년에는 '부드러움'을 더욱 강조하고자 7년 만에 알코올도수를 1도 낮춘 '18도 처음처럼'을 출시해 19도 벽을 무너뜨린 데 이어 부드럽고 순한 소주를 원하는 고객니즈가 높아진 점을 감안, 지난해 12월부터 17.5도로 다시 한 번 리뉴얼하면서 부드러운 소주임을 재차 확인했다.여기에 최고급 감미료인 '리바우디오사이드'를 새롭게 첨가해 목 넘김을 더욱 부드럽게 했다. 리바우디오사이드는 허브식물 스테비아 잎에서 추출한 최고급 감미료로 알코올 특유의 쓴맛을 약화시켜 소주를 더욱 부드럽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마케팅 전략에서도 소비자에게 '알칼리 환원수로 만들어 부드러운 소주'라는 점에 주안점을 둬 출시 이후 일관되게 소비자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특히 2007년부터 가수 이효리와 함께 시작한 '흔들어라 캠페인'은 소비자에게 흔들수록 더 부드러워 지는 특징을 지속적으로 전달했고 소주를 흔들어 마시는 음주법을 제시해 '회오리주' 열풍을 몰고 왔다.2013년 조인성과 고준희 투톱 모델에 이어 2014년에는 부드럽고 세련된 이미지를 두루 갖춘 신민아를 캐스팅해 기존 이효리, 걸그룹 포미닛의 현아, 카라의 구하라, 씨스타의 효린 등 댄스가수들을 중심으로 '흔드는 소주' 마케팅에 주력했다.처음처럼의 새로운 시도와 이색적인 마케팅은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으며 시장에서 빠르게 자리 잡았다. 출시 100일 만에 6300만병 판매를 돌파했고 6개월도 안 돼 시장점유율 10.1%를 기록하며 소주시장 업계 2위로 발돋움했다.빠른 성장속도로 처음처럼은 2011년 국내 누적판매량 18억병을 판매했고 이후 7년 동안 28억병, 8년 동안 32억병 판매하며 꾸준히 판매량이 성장했고 현재 약 40억병 판매를 돌파한 것으로 추정된다.수치적 성장 외에도 6년 연속(2008~2013년) 국가고객만족도(NCSI) 소주부문 1위에 선정되고 8년 연속(2005~2012년) 일본 내 한국소주 수출 1위를 기록하는 등 처음처럼의 브랜드 파워가 막강해지고 있다.롯데주류 관계자는 "임직원 모두가 하나 된 마음으로 적극적인 영업,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고 그룹의 유통력과 시너지 효과를 통해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처음처럼이 우리나라 대표 소주로 자리매김 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주현 기자 jhjh13@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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