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7 출시]'30년 모바일 뼈대'…벽돌폰부터 S7까지

1988년 삼성 최초의 휴대전화

1988년 최초의 휴대전화 '벽돌폰'부터2004년 큰 인기를 끈 '가로본능'폰까지2010년 출시된 갤럭시S, S 시리즈의 시작지난해 첫 '엣지 디스플레이' S7 디자인의 바탕[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2016년 3월 출시된 '갤럭시S7'과 '갤럭시S7 엣지'가 완성도를 갖추게 된 바탕에는 30여년간 이어진 삼성전자의 모바일 역사가 뒷받침 됐다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서울 올림픽이 있었던 1988년 최초의 휴대전화를 선보였고 1999년 최경량·최소형 워치폰을 내놨다. 포터블 TV 복합형 휴대폰, MP3폰 등을 세계 최초로 내놓기도 했다. 2004년에는 화면이 회전하는 '가로 본능' 휴대폰이 큰 인기를 끌었으며 2011년에는 기존에 존재하지 않던 '패블릿(폰+태블릿)' 시장이 갤럭시 노트로 열렸다. 한국에 휴대전화가 처음 등장한 것은 1984년이다. 해외 업체의 장벽이 견고한 시대였으나 삼성전자는 꾸준한 연구개발로 휴대전화 사업의 근본을 다졌다. 삼성전자의 기술로 개발한 첫 번째 휴대전화이자 국산 1호 휴대전화는 'SH-100'이다.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첫 선을 보인 후 이듬해 본격 출시됐다. 삼성전자는 여기에서 개선점을 찾고 기술을 발전시키며 1993년 국내 최초의 100g대 휴대전화 SH-700, 1994년 통화성공률을 대폭 향상시키고 애니콜 브랜드를 사용하기 시작한 SH-770 드을 내놨다. 1995년에는 세계 최초로 CDMA를 상용화해 이른바 '애니콜 신화'가 시작됐다.

1999년 삼성 워치폰

1999년에는 손목시계형 휴대전화(SPH-WP10)가 개발됐다. 손목시계 형태의 디자인에 휴대전화와 디지털시계 기능을 합쳐 당시 최경량·최소형의 워치폰이 탄생한 것이다. SPH-WP10은 새로운 형태의 제품을 만들어낼 수 있는 기술력과 소비자의 세대와 성향에 따라 세분화된 마케팅 전략을 보여주는 제품이었다. '세계 최초 TV폰'으로 불리는 SCH-M220도 등장했다. 1.8인치 화면의 폴더형 휴대전화에 초소형 TV 수신기를 내장한 이 제품은 2001년 '세계에서 가장 작은 TV폰'으로 기네스북에 오르기도 했다. 최초의 MP3폰인 SPH-M2500은 삼성전자가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한 플래시메모리 반도체, 초소형 휴대전화 기술 등을 집약시킨 제품이었다. MP3 플레이어 기능을 갖춘 휴대전화의 상용화는 음악 소비 방식 등 콘텐츠 산업에도 파급 효과를 가져오는 계기가 됐다.

2004년 세계 최초 삼성 가로화면 휴대폰

2010년에는 이날 출시된 갤럭시S7의 큰형격인 갤럭시S가 출시됐다. 갤럭시 S 시리즈는 해마다 진화된 신제품을 선보이며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대명사로 자리잡았다.삼성전자는 2011년 대화면과 S펜을 결합한 신개념 제품 갤럭시 노트를 선보여 패블릿이라는 새로운 모바일 카테고리를 만들어냈다. 갤럭시 노트 시리즈는 S펜으로 혁신적인 사용성과 아날로그 감성까지 제공하며 삼성전자를 글로벌 시장에 마켓 크리에이터로 각인시킨 제품이기도 하다.

2010년 삼성 갤럭시S

스마트폰이 고도화되면서 스마트 기기 시장은 웨어러블(착용형) 기기까지 확대됐다. 삼성전자는 2013년 갤럭시 기어를 선보인 이후 기어 2, 기어 S, 기어 S2 등으로 웨어러블 제품군을 확대시켰다. 2014년 갤럭시S5의 신기능 가운데 가장 주목받은 것은 방수·방진이었다. 육안으로 확인되지 않는 미세한 틈이나 구멍을 통해서도 물이 들어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부품의 크기를 초정밀 관리해야 하고, 방수 기능 적용시 추가로 필요한 공간 등 부품 실장에서도 많은 고려가 필요하기 때문에 설계부터 개발, 검증까지 전 과정에서 미세한 오차도 허락되지 않는 고난도의 기능이었기 때문이다.

2016년 삼성 갤럭시S7

지난해 선보인 갤럭시S6 엣지는 세계 최초로 양쪽이 모두 휜 '듀얼 엣지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호평을 얻었으며, 갤럭시S7 역시 이 디자인을 그대로 계승했다. 듀얼 엣지 형태에서 고해상도를 유지하면서도 엣지 영역이 독립적으로 구동되도록 구현하고, 디스플레이를 보호하는 강화유리를 휘어진 디스플레이에 맞게 가공하는 등 다양한 기술력이 적용됐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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