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수서동 한옥
인근 강남더샵 포레스트 입주예정자와 데시앙 입주자들은 한옥 현장에 들러 “이 곳에 한옥이 들어서 지역 브랜드 가치를 높여주어 감사하다”는 얘기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또 필경재 관계자도 수서 궁마을에 한옥 벨트가 만들어져 지역 가치를 높였다는 뜻을 전달하고 있다.<strong>◆변형 전혀 없을 정도 기초 튼튼한 한옥</strong> 기초는 2m 콘크리트의 매트기초와 10m 파일 24개를 박는 등 완벽한 기초를 한옥으로 다른 한옥에서는 볼 수 없을 정도다.이 때문에 건물이 완공된 현재 시점에서도 창호 등에서도 전혀 틈이 생기지 않아 기초 공사의 중요성을 확인할 수 있게 했다.건물주인 남명식씨는 “지진 8도에도 끄덕 없을 정도의 기초를 한 덕분에 창호 등 작업을 할 때 변형(틈새)이 전혀 없어 시공사들이 놀랄 정도”라고 전했다.<strong>◆완벽한 단열 시공</strong>바닥 단열재로 맨 밑바닥에 두께 10cm 두 장의 아이소핑크- 수맥 차단 탄소섬유- 1cm 단열재- 30cm 콩자갈- 10cm 맥반석- 배관-15cm 황토-한지 장판을 층층이 깔았다.자작나무등
벽체에는 미국산 석고보드, 독일산 목보드와 탄소섬유를 썼다.또 공기 중 습도 조절 기능을 가진 규조토를 발랐다. 이와 함께 외부 유리창은 6mm 4중 유리와 내부 창은 이건 시스템 창호를 써 외풍을 거의 완벽하게 막게 했다.특히 사찰에서나 볼 수 있는 너비 46cm 굵기의 대들보를 쓴 점도 눈길을 끈다.<strong>◆'건강 테마' 한옥 </strong>수서동 한옥은 단열을 위해 몇 개 층의 콩자갈, 탄소섬유, 맥반석, 황토, 규조토 등을 써 원적외선 등 건강에 좋은 기운을 느낄 수 있어 눈길을 끈다.바닥도 마루를 깔지 않고 한지 장판을 쓴 점도 건강을 염두에 둔 시공으로 보인다.특히 바닥칠은 천연칠인 독일산 아우로를 칠해 벌들이 몰려들 정도로 친환경 자재를 써 눈길을 모은다.게다가 한옥이 가진 편안한 느낌은 콘크리트 아파트 등에서는 느낄 수 없다.<strong>◆내부 시설도 명품</strong>거실등은 핀란드산 자작나무등을 설치했다.또 세면대와 욕조는 이탈리아산 아르떼미데와 아가페 제품 등을 설치해 현대적 감각을 살린 한옥을 건축했다.안방 문은 행운과 건강, 장수를 기원하는 의미의 호랑이, 직박구리 등 18개 나무나이테가독특한 가풍국 명장의 특허문을 썼다.이탈리아제 아르떼미아 세면대와 아가페 욕조
보일러는 소음이 전혀 나지 않은 독일산 바일란트,남명식씨는 “잘만 관리하면 1000년이 가는 한옥을 만들기 위해 탄소섬유 바닥재 등 최고급 단열제를 써 이를 극복한 것을 체감하고 있다”고 말했다.또 “5년 전부터 한옥 건축을 염두에 두고 준비해 온 결과 나름 최고급 한옥을 건립했다는 점에서 보람을 갖고 있다”며 “한옥시장을 넓히도록 하는 역할을 했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